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렇듯 일이란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하나의 수단이지만, 더 높은 차원의 의미로 보면 정신적인 수행에 다름 아닙니다. 만일 분명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높은 목적지로 향하는 수단이라면, 어떤 일이든 하찮거나 지겨울 이유가 무엇일까요? 차라리 그것은 우리가 딛고 올라갈 사다리, 우리의 존재가 탈바꿈될 수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한 예술가가 자신의 예술 행위에 헌신함으로써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일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목수는 그의 일을 더 잘하려는 노력을 통해 단순히 실력이 좋은 목수가 되는 것만이 아니라 더 나은 인간이 됩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일을 즐거움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일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둘 다 아니다.
즐거움이나 괴로움은 일하면서 생기는 감정일 뿐
일의 본질은 아니다.
일은 오히려 수행에 가깝다.
30년을 같은 직장에서 일하다가 퇴직하신 분이 가까이에 있다. 그 자체로 존경하는 마음이 일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길게 같은 자리에 있다 보면 여러 가지 순간들이 찾아왔을 것이다.
아마 일어나고 싶지 않은 날에도 일어나서 출근했겠지.
기쁜 순간들,
성취의 순간들,
보람찬 순간들도 있었겠지.
지루함의 시간도 견디고,
괴로운 순간도 견뎠겠지.
그러다가 지루함의 시간 속에서 보람도 발견했겠지.
그러다가 괴로운 순간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냈겠지.
평범한 시간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냈겠지.
일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했겠지.
일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았겠지.
일하다가 자신이 싫어하는 것도 알게 됐겠지.
일하다가 자신이 잘 하는 것도 발견했겠지.
일하다가 자신의 부족함도 발견했겠지.
그러다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갔겠지.
그러다가 자신만의 생각이 생겨났겠지.
그러다가 자신만의 철학을 갖게 됐겠지.
그렇게 더 나은 사람이 되었겠지.
그렇게 자기 삶을 감사하게 됐겠지.
그렇게 우리는 하루하루의 수행을 통해
어제보다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하루의 수행을 통해
내 삶에서 감사와 사랑과 의미를 찾아간다.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출근하는가.
오늘치 수행을 위해 이제 출근하자.
#필사 #독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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