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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6. 2020
[농사일기]인간vs고라니
고라니로부터 텃밭 지키기 대작전
저희 텃밭에 고라니가 나타났습니다.
고라니 이 녀석이 정말 맛을 아는 것 같은게 상추의 안쪽 여린잎만 쏙쏙 빼먹고
비트는 아주 입맛에 맞았는지 한 뿌리만 남기고 다 먹고 갔어요..
바로 울타리를 쳤는데, 처음 친 울타리는 옆으로 올라올 수 있는 틈이 있어서
고라니가 다시 한 번 더 한바탕 식사를 하고 갔답니다.
2차로 옆까지 막은 후 더이상 고라니 피해를 입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고라니가 생각보다 바보..인건지요?!
분명 못 먹을 걸 알면서도 매일밤 내려와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가요.
울타리 주변에 온통 고라니 발자국이랍니다.
고라니야.. 너도 먹을 게 별로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 밭은 안돼..!
다시는 보지 말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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