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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진 Dec 18. 2021

OO을 다스릴 수 없으면, 식단도 다스릴 수 없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OO을 지배할 수 없으면, 돈도 지배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데일리 카네기, 토머스 에디슨을 비롯한 500명 이상의 성공한 사람들과 25000명 이상의 실패자들을 분석하여 성공철학의 거장이라는 칭호를 받는 나폴레온 힐 역시, 인생에서 방황자가 되는 조건 중 하나로 '성미가 까다롭고 OO을 다스리지 못한다.'라고 했다.


나의 예전 글 중 '기쁜 마음일 때 식단이 잘 되는 과학적 이유.'라는 글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OO는 무엇일까?





 바로 '감정'이다. 즉,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면 어떤 것도 통제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한결 같이 식단을 잘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때는 잘했다가, 또 어느 때는 식단이 통제가 너무 안됐다가 오락가락이 반복된다면 그건 자기 통제를 잘한 것이 아니다. 나 역시 그랬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다스려야 할 것은 식단과 돈 보다도 스스로의 감정일 것이다.



나는 몇 권의 책을 통해 배워서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는 중인데 꽤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아서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 방법은 <머니룰> 이란 책에서 알게 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데, '생각의 전환''원하는 이야기 하기'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현실을 생각하거나 불평을 하지 않고 바라는 쪽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긴 쉽지만 평소 생활에 적용해보면 결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나는 뚱뚱해.'라고 생각하는 대신, '나는 날씬해지고 싶어.' 또는 '날씬해질 거야.'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끌어당김의 법칙을 좀 더 적용하여 '나는 날씬해지고 있는 중이고, 노력하는 중이야.'라고 말하면서 행동을 덧붙인다면 베스트가 될 것 같다.

(나는 날씬해지고 싶어라는 것은 즉, 나는 지금 날씬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비슷한 상황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말을 할 때에도 어떤 상황에 대해 불평하고 비난하기보다 그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지기를 원하는지 이야기하는 것이다. 즉 바라는 상황을 계속 이야기하고 마치 그 상황이 '지금' 이루어진 것 같은 생각 속에서 살 때 그 상황은 현실이 된다고 말한다.


나폴레온 힐과 네빌 고다드도 상상력의 효과에 대해 언급한다. 네빌 고다드는 상상만으로도 현실을 만들기에 충분하며 그런 사례들을 많이 언급했는데, 네빌의 책에서 (성경해석 부분을 제외하고) 상상이 현실이 된 수많은 사례들을 읽으며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다.


네빌에 의하면 나의 상상력을 통해 상대방의 현실까지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니,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사람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를 상상해보길 추천한다.

실제로 양자물리학에서 24초 정도 한 가지 생각을 계속하면 그것이 물질화되기 시작한다고 하므로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두 번째 방법은 <세도나 메서드>의 흘려보내기이다. 이것은 잠재의식을 정화하는 방법인데 켈리 최 회장님도 잠재의식을 정화하지 않으면 성공으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잠재의식에 쌓인 수많은 한계들과 부정적인 것들, 선입견, 판단, 미움, 상처, 실수 등등 셀 수 없는 부정적인 것들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들을 흘려보낼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체험했다. 흘려보내기를 몇십 분간하고 나서의 그 기쁨과 황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실제로 일상에서 내가 느낄 정도로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편안해졌다. 물론 내가 흘려보낸 것들은 아직 너무 미약한 부분들이어서 계속 쓸데없는 생각들이 올라오면 그것들을 흘려버리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방해가 없는 고요한 상태에서 흘려보내기를 진행했는데, 우선 내 안을 잘 들여다보는 것이 첫 번째이다.

내 안을 잘 들여다보니 좋은 것, 부정적인 것들이 뒤섞여 있었고 나도 잊고 지냈던 나의 과거나 감정들이 내 잠재의식 속에서 마구잡이로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다.

심지어 초등학교 때 할아버지께 용돈을 많이 받고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계속 샀던 일들까지도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 나의 낭비 습관이 아주 어릴 적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다.

물질적인 풍요 속에 살기 위해서는 돈을 소중히 여기고, 돈의 속성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데 대체 언제부터 나는 돈의 소중함을 몰랐는지 생각하며 이런 많은 것들을 이제야 깨닫고 뉘우치고 그다음 스스로를 용서한 후 모두 흘려보냈다.


중요한 것은 좋은 감정도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인데 좋은 감정을 계속 꽉 붙들고 있으면, 붙들고 있는 것 자체가 힘들 뿐 아니라 더 좋은 것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손안에 백만 원짜리 수표를 꽉 쥐고 절대 놓지 않을 거야라고 한다면, 쥐고 있는 손이 힘들고 아플 뿐 아니라 천만 원짜리 수표를 주려고 해도 받을 수가 없다.

우리가 받을 준비를 해놓고 받을 만한 상태가 되었을 때 우주의 근원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준다.

(우리가 할 일은 받을 만한 마음 상태를 만들고, 받을 만한 수준으로 스스로를 키우는 것이다.)


밤에 잠들기 전에 이 작업을 매일 하면 좋다고 하는데, 나는 낮에 명상이나 흘려보내기 작업이 잘된다. 아마 사람마다 잘 되는 시간대가 다른 것 같다.


영성심리전문가 홍성남 신부님께서는 마음 속의 쓸데 없는 생각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은 풀밭의 잡초가 자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그것을 알아차리고 "Get out!" (나가라!) 라고 명령하라고 하셨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 바로 알아차릴 만큼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감정을 잘 조절하고 식단까지 잘 된다면 기분은 세배 네 배로 더 좋아질 것이다.

연결되어 있는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격려해주고 더 잘 되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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