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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관계를 위한 준비

마음이 다치지 않는 관계 만들기

by 배은경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때로는 기쁨을, 때로는 상처를 경험하죠.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상처는 더 깊게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마음이 다치지 않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감정의 경계'를 세우는 데 있습니다.


감정의 경계란, 나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선을 의미합니다. 이 경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우리는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인간관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가까워질수록 상처받기 쉽고, 그래서 차라리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하지만 정말 그게 최선일까요?


상처를 피하기 위해 거리를 두는 것, 그 자체가 이미 마음이 다친 결과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관계에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관계에서 상처를 주는 말은 대부분 감정에서 비롯됩니다. 그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상대에게 쏟아버리면, 결과는 늘 후회로 남습니다. 내 감정이 올라올 때, 그것을 상대 탓으로 돌리기 전에 한 번쯤 멈춰서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감정 조절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관계 속에서 마음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잘 알고, 나를 잘 돌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살면서 가장 큰 기쁨도, 가장 큰 상처도 어디에서 오나요? 바로 '관계'에서 옵니다. 좋은 관계는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반대로 어려운 관계는 마음을 쉽게 지치게 하죠. 그래서 우리는 자꾸 묻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하지만 그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행복한 관계는 바로 '준비된 나'에서 시작됩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친절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마음이 닳아버리기도 합니다. 관계 속에서 건강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나를 지키는 동시에 상대도 존중하는 방법입니다. 거절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나와 너의 경계를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습니다. 그 선을 잘 지켜야 서로가 다치지 않습니다. 마음이 다치지 않기 위한 관계는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서로가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관계, 그 시작은 ‘준비된 나’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내가 나와 잘 지내고 있는지, 내 안의 외로움이나 결핍을 사람에게 대신 채워달라고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용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 마음이 따뜻해야, 그 온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이 정돈되어 있어야, 상대의 말도 더 잘 들립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 그 감정을 꾹 눌러 참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느끼는 건 뭐지?”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그것이 나를 돌보는 첫걸음이자, 누군가와 건강하게 연결되는 방법입니다.


표현하는 것도 준비입니다.


좋은 마음을 품고 있어도 전하지 않으면 닿지 않습니다.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함께 있어서 좋았다는 그 짧은 인사 한마디가떤 날에는 마음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관계는, 결국 기억의 조각들로 채워지는 것이니까요.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방식이 다 옳은 건 아니고 상대도 자기만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그 사람이 말하지 않아도 어쩌면 속으로는 많이 애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잊지 않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연결될 수 있을 때, 비로소 관계는 조금씩 단단해집니다.


행복한 관계는 언제나 특별한 기술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더 여유롭게 바라보는 시선,

조금은 더 따뜻하게 반응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좋은

행복한 관계는 운 좋게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된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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