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객관화
어느 날,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하루가 무너졌다.
왜 나는 그 말에 이렇게까지 마음이 흔들릴까?
왜 나를 지키는 일이, 상대와의 관계를 지키는 것보다 늘 뒷전일까?
문제는 타인의 말에 쉽게 상처받고, 그날의 감정이 나를 오래 잡아끈다.
원인을 생각해 보니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무의식적 습관 ‘좋은 사람’ 콤플렉스가 있다.
상대방 말의 의도를 파악하고, 감정이 올라올 때 바로 반응하지 않고 '잠깐 멈춤'을 한다.
'잠깐 멈춤'은 편안한 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생각하며 대응을 하게 된다. 내 감정을 지키면서도 상대방의 입장도 고려하여 효과적인 소통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를 생각하며, 나의 문제를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자.
내면을 단단하게, 마음이 고요하고 편안하기 위해서는 자기 객관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의 패턴 구조를 인식하면 감정의 소용돌이 알아차림이 가능하다.
알아차림은 안목과 명료함으로 용기 있게 올바른 판단을 하며, 자기 보호와 타인과의 효과적인 소통이 동시에 가능하다.
내가 말하는 순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어떤 말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말을 하게 되면, 후회하는 상황들이 줄어든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살피는 감정의 내비게이션은 내가 ‘내 마음을 설계하고,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정은 단순히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살펴보고 스스로 조절하며 조율할 수 있는 에너지다.
스스로 알아차리고 분석하는 방법은 자기 이해와 감정 조절의 핵심이고, 나를 지키는 소통이다.
종종 ‘소통’을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소통은, 나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선 감정의 언어를 익혀야 하고, 내 마음의 구조를 살펴야 한다.
감정의 내비게이션이 상상하고, 현실처럼 설계하고, 비판가처럼 점검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점점 더 단단한 내가 된다.
그 단단함은,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알아차리고 부드러운 언어로 세상과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