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정겹다.
평화로운 아침이다.
강아지들과 교감하며 꽃들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다.
30분 정도 멍 때리기를 하다가 오늘 아침 감정과 생각을 남기고 싶어 휴대폰을 들었다.
10년 전 오늘 같은 아침은 상상도 하지 않았던 풍경이다. 치열하게 살았던 30대와 40대를 보내고 50대 제주에 오며 침잠의 시간을 보냈다.
환갑이 넘고 ' 어떤 삶을 살고 싶어?'를 질문했다. 역할이 아닌 '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고르기 시작했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질문하던 30대, 40대, 50대와는 색깔이 다른 질문이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여 '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바람'이다. '바람'은 중의적인 단어다.
보이는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바꿔야 한다. 태도는 보인다.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마음의 밭을 가꾸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희망과 용기'를 이야기하고 '맑고,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 나의 마음의 향기가 '선한 영향력'으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