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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Jul 22. 2021

살고 싶지 않은 마음에게


기다려줘서 고마워

계속 살아가 줘서 고마워



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눈물짓고 있는 널 보면 마음이 너무 깊어져. 다른 담을 것이 없어서 깊고 넓어진 마음에 어쩔 수없이 눈물을 가득 채우게 되는 것 같아.


항상 웃어도 괜찮아. 너의 웃음을 그 누가 통제할 수 있겠니. 속 편히 웃을 수 없다면, 너의 감정은 어디쯤 머무르고 있니? 소속감이 없는 채로 움츠러든 네 몸과 마음은 그럼에도 살아있는걸.


네가 아무리 스스로를 미워하고 모든 것을 용서하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아. 네가 발견하지 못한 너의 눈물을 닦아줄 테니. 내게로 오렴.


네가 서 있는 자리가 나의 품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그것만 기억한다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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