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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멘트 Aug 06. 2020

바르게 세안하고 계신가요?


우리는 대부분 매일 세안을 하고 머리를 감고 샤워하는 등 몸을 씻는 행위를 합니다.

이렇게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을'습관'이라고 하는데요,

건강한 피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클렌징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클렌징 습관을 갖고 계신가요?


클렌징을 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클렌징을 왜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클렌징은 땀, 자연스럽게 탈락해야 하는 각질, 메이크업, 미세먼지 등 피부 표면에 붙어있는 노폐물들을 제거하여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https://brunch.co.kr/@element/8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부장벽기능을 이해하고 올바른 세안습관을 갖는 것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노폐물들을 너무 과하게 닦아내려는 습관은 각질층에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천연보습인자 와 지질성분까지 제거하게 되며, 몸을 보호하는 피부의 중요한 기능인 피부장벽기능이 손상되어 원래 건강하던 피부도 민감성 피부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비립종이 자꾸 재발하고, 편평사마귀 같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 쉽게 생기고 급격히 주위로 퍼지며, 쉽게 피부 트러블 이 올라오는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클렌징은 피부표면의 천연보습인자와 지질성분 등 피부건강에 필수적인 성분은 유지하면서 노폐물만 제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폼클렌저, 겔클렌저, 클렌징밀크, 클렌징오일, 클렌징워터, 토너 등 다양한 클렌징 제품들 이 있지만, 클렌징 제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세안 후 피부가 뽀득거리고 땅기는 느낌이 든다면 각질층의 지질성분이 과도하게 닦여나가고 피부 안쪽의 수분이 손실된 것입니다. 아마도 세안습관이 잘못되어 있거나,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너무 강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클렌저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점점 더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클렌징 후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땅기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세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element/6

앞서 다양한 피부유형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피부유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갖고 있으면 피부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세안습관은 무엇일까요?


1. 모공에 있는 피지를 배출시킨다며 너무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거나, 모공을 줄이기 위해 차가운 물로 세안을 하는 분들 많이 계시죠? 이렇게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며, 특히 홍조나 주사피부염을 가진 경우에는 급격한 온도변화때문에 혈관이 더 늘어나 붉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피부온도와 비슷한 약간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정도의 미온수로 세안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피지분비가 많고 여드름이 난다고 세정력이 강한 여드름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여 수시로 세안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이런 분들은 피부장벽이 손상되고 더 예민해져서 피부과를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도 저자극 클렌저로 아침, 저녁 하루 2회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드름이 나거나 트러블이 발생한다고 주기적으로 자주 각질제거를 하는 것은 장벽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각질층을 내 손으로 파괴하는 행위이며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듭니다. 각질제거는 피부유형 중 뭘 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저항성 피부이면서 정상적으로 탈락해야 하는 각질을 아주 가볍게 정리하거나, 장벽손상은 없지만 각질층이 두꺼워져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특별한 상황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지우려고 꼼꼼하게 오랫동안 3중, 4중 세안을 뽀득거리게 하고, 그 후에 솜에 토너를 묻혀서 문질러 닦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이렇게 과도한 세안을 하게 되면 건강한 피부도 쉽게 붉어지고 따갑고 트러블이 잘 발생하는 민감성 피부로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완전히 깨끗하게 메이크업을 지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으로 피부를 뽀득거리도록 세게 문지르는 것도 큰 자극이 되므로, 손과 피부 사이의 클렌저를 공이라 생각하고 부드럽게 굴리는 느낌으로 세안을 합니다. 메이크업이 되어 있지 않고 기초화장품과 선크림만 사용했을 경우에는 1분 이내에 1차 세안으로 충분하고요, 메이크업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2차 세안으로 가볍고 부드럽게 세안을 마무리합니다.


4. 세안을 할 때는 비교적 유분이 많고 튼튼한 코 부위와, 좁쌀여드름이 잘 발생하는 이마부터 클렌징을 시작하여,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예민한 눈가, 입 주위, 볼 정면과 측면 부위는 마지막에 간단히 클렌징을 하는 것이 피부장벽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눈 주위와 볼 정면에 반복적인 자극과 피부장벽손상이 누적되면 기미, 비립종, 편평사마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5. 클렌저는 내 피부타입, 메이크업 유무, 현재 여드름이나 주사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이 있는지 여부 등 현재 피부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6. 세안 후 수건으로 얼굴을 세게 문지르며 물기를 제거하는 것도 피부장벽손상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톡톡 두들겨서 가볍게 물기를 제거합니다.


7. 얼굴에 약간의 물기가 남아있을 때 자신의 피부상태에 적합한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합니다.


제가 항상 강조드리는 것은 우리 몸을 위해서는 좋은 것들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좋지 않은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운다고 삼중, 사중 세안을 열심히 하고 기초화장품도 대여섯 가지를 사용하면서 피부가 예민하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신데요,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한 분들일수록 최대한 가볍게 세안을 하고 자신의 피부타입에 잘 맞는 보습제 한 종류만 쓰도록 습관을 교정해 드려도 피부가 다시 건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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