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이 더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by Jeremy

가족과 함께 '다 같이 잘 사는 우리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을 시작하였습니다. 도시락을 받으시는 어르신들은 좋아하시고,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이 도와드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봉사활동을 시작하고, 주위에 봉사활동에 대한 취지를 설명을 드리고 후원과 동참을 요청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가족의 재원만으로는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족봉사활동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잘한다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시큰둥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후원도 중요하지만 관심과 격려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도시락 봉사를 시작하고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단체 통장이 돈이 얼마 있나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나름대로는 '봉사활동을 계속해야 하는데 돈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초초한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도시락을 배달하기는 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으로 만들어진 한 끼의 식사인 것입니다. '돈이 부족하여 봉사활동은 중단하게 되면 어르신들의 식사는 누가 책임지냐?'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기 시작하였습니다.




걱정이 마음이 커져갈 어느 무렵, 단체 통장에 모르는 사람의 이름으로 후원금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내가 아는 지인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여쭤보았습니다.


"단체 통장에 000이라는 분이 입금하셨던데, 아시는 분이에요?"

"아~~ 그거 동네 미장원에 가서 머리 할 때, 봉사 활동하는 이야기를 했더니, 좋은 일 하신다면서 후원금을 주셨어."

"그렇구나, 감사하네요. 000이라는 분도 있던데요?"

"그거는 여기 동네 분인데, 봉사활동 이야기를 듣고 조금 후원해주셨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과연 그분들은 왜 후원을 해 주셨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그분들에게도 전달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모여서 더 따뜻한 마음을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 같이 잘 사는 우리 동네 만들기는 결코 나만의 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내딘 우리 가족이 한 걸음이, 다른 사람들의 또 다른 한 걸음이 되어서 다 같이 잘 사는 우리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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