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도시락 배달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의 수다, 따뜻한 밥 한 끼, 즐거운 여행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마스크 없이 생활했던 우리의 일상이 이제는 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코로나19가 어서 종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어려움과 취약계층이 느끼는 어려움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건강하고, 같이 수다를 떨 친구도 있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생활하던 취약계층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될수록, 취약계층이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취약계층 중에서 어르신들은 힘든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계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때문에 경로당이 폐쇄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경로당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경로당은 단순히 사랑방 역할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헬스장의 역할도 했습니다 . 어르신들이 집에서 경로당까지 걸어가는 것은 큰 운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에만 계시고 걷지 않으시니 다리의 힘이 없어지고 건강이 약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복지시설이나 복지관도 임시로 문을 닫았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무료 식사를 하셨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복지시설들이 임시 폐쇄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복지시설에서 식사하시던 어르신들에게는 날벼락같은 소식인 것입니다. 어르신의 결식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 같이 잘 사는 우리 동네를 만들자고 시작했던 우리 가족의 도시락 배달도 멈춰야 했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따라야 했던 것입니다. 어르신들이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한 상황입니다. 도시락 배달이라는 좋은 동기 뒤에 코로나19 전파라는 나쁜 결과를 만들어 오면 안 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도시락 배달을 멈춰야 했던 것입니다.
과연, 우리가 도시락 배달을 멈추는 것이 옳은 것이냐? 하는 질문이 수도 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어르신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굶고 계신데, 그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이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것만 같습니다.
코로나19는 언제 종식이 될까요? 따뜻한 밥 한 끼를 마음 편히 대접할 수 있는 날은 언제 오나요? 이런저런 답답한 마음에 오늘도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면 답이 오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