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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활발한골방지기 Jul 04. 2023

길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

#응원의 말



생각만으로 어떤 걸 해야겠다! 하고 무작위적인 목표를 먼저 세운 적이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뤘을 때의 내 모습을 생각하니 꽤나 근사하고 자존감도 채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에 길을 찾기 시작하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머릿속에 물음표가 뜨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정보를 얻습니다.


아직은 지류가 편하기 때문에 펜과 종이를 앞에 두고 천천히 정리하며 써 내려갑니다.


머릿속으로 "음,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말하며 


또다시 목표를 이룬 제 자신을 떠올리니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이제 실행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하지만 막상 행동으로 시작하려고 하니 부딪히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책에서 본 대로, 인터넷에서 본 대로 내 상황에 맞춰 비슷하게 따라 한다고는 하지만


막상 저에게는 문제를 만났을 때 헤쳐나갈 대항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살짝 무너지려고 합니다.


멋진 산을 바라보니 산봉우리에 완등을 외친 사람들이 보입니다.

나도 완등을 생각하며 산으로 다가가지만 막상 가까이 가면 산은 보이지 않고 나무만 보입니다.


같은 나무여도, 같은 길이어도 보는 방식과 부분, 걷는 걸음걸이는 모두가 다르기에 


우리는 타인이 걸어간 길을 뒤따라 걷는다고 해도 경험하는 일들이 꼭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같은 아픔이어도 받아들이는 크기가 다르듯이,


갈고 닦여진 길을 가더라도 발목을 삐끗할 수 있듯이,


우리는 모두에게 주어진 조건이 아무리 같다 하더라도 결괏값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조건을 이겨내고 견디는 방식과 시기는 전부 다르다는 것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내가 조금만 더 젊었다면" 이라든지 "나는 저 나이 때에 뭐 했더라.", "왜 나는 저 사람처럼 안되지"라는 식의 생각은 잠깐만 하고 얼른 현실로 돌아와 주세요.


타인을 보며 느끼는 감정이 길어질수록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들고,


너무 많은 생각은 자신을 묶어두기 때문입니다.


걱정 마세요. 

시간의 차이가 날 뿐이지 우리는 늘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심심한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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