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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활발한골방지기 Nov 11. 2023



가을이 시작되면서

겨울이 고개를 든다​


폐 속 깊이 들어오는 찬 공기는

내 가슴과 코를 시리게 하지만

따뜻한 내 몸의 온기가

차가운 공기를 몰아낸다​


또다시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가슴을 차게 하지만

나의 몸은 찬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내뱉는다

따뜻한 숨은 금세 찬 공기로 변해

다시 내 몸속으로 들어온다

계절에 바뀌는 숨의 온도는

나를 설레게도 하고

숨 막히게도 하겠지만​


계절이 바뀌어도

공기가 달라져도


숨은


계속 쉬어진다는 걸

가끔은 잊고 산다

​​


숨을 깊게 쉬어 보자


살아 있는 걸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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