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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나태주 시인의 시는 어렵지 않은 낱말들로 간결히 표현하면서도 특유의 안온함과 기시감이 느껴져서 언제 보아도 참 좋다.
이 '행복'이란 시도 '쉴 곳, 의지할 사람, 나만의 취미'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 자족이 물씬 느껴진다.
그렇지. 행복은 거창하고 대단한 게 아니라 이처럼 손 닿는 곳에 소박하게 고개 내밀고 있는 거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