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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Jan 21. 2021

희망

Photo by Lynnelle Richardson from Pexels



아이러니하게도 시기가 힘들수록

희망이라는 단어를 제일 흔히 들을 수 있다


닿지 못하는 꿈과 현실에 대한

동경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일까


어떤 날에는 이루지 못할 희망들 때문에

하루 종일 넋이 빠져 있을 때도 있고

또 어떤 날에는 그런 희망들로

빵빵하게 부푼 꿈이 나를 올곧이 서 있게

하기도 한다


희망이라는 단어 하나가

참 여러 사람의 하루하루를 들었다 놨다 하는 모양이다


희망을 가지란 말이

잔인한 말일 때도 있지만

또 다른 때에는 진흙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얇지만 질긴 한마디가 되기도 하는 걸 보면 말이다


나는 오늘 하루도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로

실낱같은 희망들을 무던히 엮어나가며

견딘 하루를 조용히 곱씹으며

하루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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