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카인드 카페 이야기 7
챌린지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잘합니다. 시작하기가 힘들지, 선택하고 시작하면 성공률이 높아요. 100일 챌린지를 여러 번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브런치에 쓰기도 했습니다. 좋아한다기보다, 제가 그런 방법에 적절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실패할까 봐 걱정이 되는 일이니까요.
카페를 시작하면서 잠시 망설인 일이 있습니다.
미. 라. 클. 모. 닝.
카페의 결속력을 위해서는 미라클모닝이 가장 좋습니다. 매일 아침 함께하고 있다는 스킨십이 가능하고, 새벽의 그 시간에 독서, 공부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비카인드 카페의 오픈 소식을 알렸을 때, 많이 사람들이 새벽기상을 예상했을 거예요. 저는 꽤 오랜 시간 아침도서관을 운영한 적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런 결정을 하지 않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저는 쉬운 일이지만,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가장 중요하게 집중해야 하는 것이 수면시간 확보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아침이 좋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지? 함께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보자고 카페를 만들었고 크게 키울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카페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각자의 기대가 있습니다. 본인의 성장, 배움, 무언가 얻을 것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커뮤니티에 속해있기 때문에 너무 잠잠하면 잊히는 곳이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처음 생각한 일마저도 할 수 없는 그저 그런 커뮤니티가 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안 되겠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챌린지를 해야겠다.
굳이 챌린지를 혼자 하지 않고 카페에서 함께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둘째로는 약간의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자신의 역량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점점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최선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책임감이 생깁니다. 혼자서 하게 되면 스르륵 그만둘 수 있지만, 함께 하기로 한 이상 나의 그만둠이 다른 이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들 때, 다시 한번 마음을 잡게 됩니다. 네 번째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챌린지를 보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성취감이 높습니다. 혼자 진행해서 성공하는 것보다 함께하고 그 안에서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은 더욱 높게 됩니다. 축하를 받게 되거든요. 결론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것도 힘들이지 않고 재미있게 끝까지 달려갈 수 있습니다.
챌린지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새해에 많이 하는 챌린지는 일반적으로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1. 건강 :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 식습관 개선, 걷기, 달리기 등등이 있습니다.
2. 언어 학습 : 새로운 언어를 시작하거나 외국어의 실력을 높이는 목표를 설정합니다.
3. 독서 : 1년 동안 목표한 권수를 정하거나 특정 분야의 깊은 지식을 위한 독서를 말합니다.
4. 새로운 취미의 시작 : 새로운 취미를 정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5. 경제 : 저축, 주식, 경매 등등의 공부와 실습, 지출관리, 부자 되기 등이 있습니다.
6. 습관 형성 : 물 마시기, 명상, 감사일기, 세줄일기 같이 매일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일들이 있습니다.
7. 자기 계발 :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목표설정을 설정합니다.
8. SNS 활동 :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틱톡 등의 SNS를 이용하는 1일1포스팅 같은 것이 있습니다.
9. 예술활동 : 그림 그리기, 사진 찍기, 악기연주, 작곡 등을 하는 챌린지
10. 나쁜 습관 버리기 : 인터넷 끊기, SNS 금지하기, 야식 안 먹기, 나쁜 소비습관 등등 버리고 싶은 습관 챌린지가 있습니다.
대강 생각해 보아도 크게 10가지 세세하게는 더욱더 많은 것 같습니다.
챌린지를 여러 번 경험해 본 저에게 몇 가지 조언을 부탁한다면,
1. 챌린지는 조용히 하면 안 된다. 주변에 알리고 같이 해야 한다.
2. 작은 것, 만만해 보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성공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작은 성취를 맛보아야 한다.
3. 계획을 세우자. 100일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서 계획을 세운다.
4. 본인만의 작은 재미 요소를 찾자.
5. 선물을 설정한다.
이런저런 방법들이 있지만 일단 시작을 해야 합니다. 무언가 시작하기 좋은 2024년 1월 1일이 오고 있습니다. 지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runch.co.kr/brunchbook/d100challenge
여기에 있습니다. (글이 무언지 모르고 쓰게 된 초창기 버전이라 부끄럽지만 내용은 좋아서 오픈합니다)
지금 비카인드 카페에서는 "영어필사 챌린지"를 시작하였습니다.
기간도 넉넉하게 2024년 4월 30일까지로 하여서 정확히 100일 동안 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스케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주 5회, 격일로 2일에 한번, 이런 식으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카페 멤버들의 걸속력을 높이고 카페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 어떤 활동들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제 한 가지를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재미있는 일,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같이 걸어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