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24
며칠 사이에 확 달라진 찬 바람이 불어와
와이프와 따뜻한 홍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요새 내가 부쩍 많이 웃고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얘기를 한다.
맞다.
한 동안 인생 2막을 준비한다며 사업을 할까
회사를 다시 들어갈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자주 동굴로 들어가고 짜증도 많아졌지.
‘난 지금 이런 일을 하고 있고,
이런 꿈을 꾸고 있고 이렇게 살고 있어요.
너무 감사하고 즐겁게 이 길을 가고 있어요.
가끔 고민도 되지만 지금 이 순간들이 너무 행복합니다.’
라고 숨길 것도 없이 글을 쓰고 그림으로 소통하다 보니
어느새 고민과 아픔들이 위로받고 녹아내리고 있었어.
다양한 응원의 목소리와 답글도 큰 힘이 되었지만
내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일로 힘들어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길을 가고 싶구나라고
‘나’에 대해 이해하는 그 시간이 많은 위로가 되었어.
풀리지 않는 고민이나 마음속의 힘든 일이 있다면
나에게 솔직한 시간을 가지며 글로 표현해 보자.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라면 더욱 위로받는 시간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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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