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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쑤욱 Nov 30. 2023

나는 원조 N잡러

많은 일을 하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쑤욱 작가입니다.

30여 년 시간 동안 저는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그 일들은 비슷한 업종이 아닌 정말 다른 업종들입니다. 또한 색다른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어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궁금한 것은 못 참는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 남들보다 많은 일들을 체험했어요.

물론 이렇게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직업을 하게 된 이유는 생계 때문이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해서 계속 이일저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게 맞는 평생 직업을 찾고 싶었습니다. 천직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작가의 길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에서 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책을 써보라는 권유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얼마 전 출판사 편집장님이 글을 잘 쓰니 글쓰기수업이나 개인 저서를 쓰면 좋겠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서야 자신감이 생겼고, 브런치 작가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글을 쓸까?'

브런치 스토리에 어떤 내용을 쓸지 고민했습니다. 가장 진실되게 나를 보여줄 수 있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을 말이죠. 

그래서 떠오른 것이 바로 그동안 경험했던 아르바이트와 직업이었습니다. 정리해 보니 12가지의 아르바이트와 13가지의 직업을 했더군요. 브런치에 그 체험기를 풀어갈 예정입니다. 엑스트라, 빵집, 정육점 공장, 반찬 가게 등의 색다른 아르바이트를 했고, 은행원, 일본어 통역사, 디자이너, 간호조무사, 어린이집 선생님, 문화센터 강사 등의 완전 다른 업종에서 일을 했습니다. 

때론 투잡 쓰리잡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비를 떼이기도 했고,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으며, 최저 시급도 못 받고 착취를 당할 때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남들은 다 한 직장에서 오래 다니는데 왜 나만 이렇게 정착하지 못하고 자꾸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하고 있을까?' 하며 저의 인내심 없는 성격과 공평하지 않는 사회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를 낙오자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 경험들은 저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습니다. 저는 나이에 비해 젊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아직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재미와 웃음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자신의 길을 못 찾고 방황하는 분들에게 지금 겪고 있는 좌절과 시련은 언젠가는 나를 성장시키는 양분이 되어 도움이 될 날이 올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쓸모없는 경험은 없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 당신은 이미 위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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