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번 브런치북 "마흔 살 도시락"
제목은 일찌감치 정했지만 발행이 계속 망설여졌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하지 말까?' 하는 마음이 계속해서 날 괴롭힌다.
[부정적 자아]
"쥐뿔도 없는 네가 뭘 보여줄 수 있어?"
"나이 마흔 넘어서 무슨 SNS야. 지금 시작해서 뭐가 되겠어."
"남들 앞에 성장기라 말해놓고 아무것도 없으면?"
불안을 타고 들어와 내 귓가에서 속삭이는 목소리가 자꾸만 커진다.
[긍정적 자아]
"아직 네 안의 잠재력이 다 발휘되지 않았어."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거야."
"너도 너를 탐구해보고 싶지 않니?"
그래, 쥐뿔도 없지만
아직 내 안에 발현되지 않은 무언가가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으로
나를 싸들고 나가는 이야기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