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Türkiye)를 위해 세계시민이 되어주세요

by 행복해지리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오스만 제국의 후예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들

유람선을 타면 유럽에서 아시아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보스포루스 해협

거리에 가득한 아잔 소리와 아름다운 아라베스크 문양


그토록 가보고 싶던 나라 터키, 이제는 튀르기예.

그곳에 잠시 머물렸다.

지리 덕후인 내게 이스탄불에서의 3일이 생생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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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행복한 기억을 가득 안겨준 튀르키예 사람들에게 얼마 전 대지진이 발생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보금자리였을텐데 한순간에 힘없이 무너지는 건물들

추위와 여진 공포에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

갑자기 가족과 친지를 잃고 망연자실해서 터져 나오는 비명을 보고 있자니 가만히 앉아서 탄식만 할 수는 없었다.

작게라도 도움을 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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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지구라는 장소를 공유하는 구성원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세계시민의식을 갖아야 한다.

우리는 무엇 하나 개인 혼자, 또는 한 국가만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 대부분은 누군가의 저렴한 노동력 덕분에 값싸게 우리 손에 들어온다.

무심히 사용하는 에너지는 멀리 섬나라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세계화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국가 간 경제적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다.

무심한 내 행동이 어떤 나비 효과로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삶을 괴롭힐지 생각하며 행동해야 한다.

그래서 세계시민의식이 필요하다.

다른 나라에서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해결하겠다는 연대의식이 꼭 필요한 때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삶이 예측할 수 없고, 대비할 수 없었던 자연재해 앞에 처참히 무너졌다.

수습할 방법도 여력도 없이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그들을 하나 된 마음으로 조금씩 도와주시길 간청해 본다.

일시적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연대 의식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인들이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길 소망한다.









조지아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이스탄불에서 짧게 3일을 머물렀다.

조지아 여행기에 이어 바로 이스탄불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그곳은 지금 대지진을 겪고 고통과 혼란 속에 있는데 나혼자 '그때 좋았지' 라고 웃으며 추억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싶었다.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내 수준의 애도와 마음을 몇 줄 글로 남긴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찬란한 튀르키예의 역사와 문화는 다음에 기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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