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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지영이에요
기억서랍
아빠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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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오렌지
Aug 14. 2020
깊은 주름에 내 걱정 한 가득
깊은 눈동자에 내 사랑 한 가득
당당했던 모습과 나 보다 큰 어깨였는데
뭐가 그리 슬픈지 뭐가 그리 미안한지
그대 기억서랍에 내 모습은 어떤가요?
시간이 이렇게 와 버렸네요
받기만 하다 보니 벌써 오늘이네요.
이제는 돌려줄 사랑이 가득한데
당신의 기억서랍이 텅 비어 있네요
내 사랑으로 가득 채워 줄게요
또 흩어지면 어때요
또 지워지면 어때요.
내 기억서랍에 고스란히 있으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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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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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년을 지나가는 중입니다. 매일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출간북 <<보통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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