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는 평생 연관이 없을 거라고 여겼던
형사고소, 민사소송(지급명령)을 동시에 진행해 봤다.
민사는 이미 판결이 난 상태이고
형사고소는 절찬리 진행 중에 있다.
자, 그럼 누가 피의자인가.
역시 이 집구석의 기생충들이다.
그나마 부모 역할을 해주려고 애썼던 한 명과는 감사와 연민과 안타까움에 가끔 연락을 이어갔는데 이게 굉장한 화가 되어 돌아왔다.
어느 날 돈을 빌려달라고 연락을 하더니
일하는 중에도 수차례 연락하며 돈을 빌려달라 급하다, 바로 보내주겠다 하며 메시지를 보내왔고 그렇게 6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잠시 “빌려주었다.
그런데 역시나 모든 것이 다 거짓말이었고 돈은 증발해 버렸다.
그 돈은 여윳돈이 아니라 짧은 백수생활 중 밀린 월세와 관리비를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았던 돈이었다.
그렇게 그 돈을 날려서 집주인과 관리실에 얼마나 구차하고 비참하게 사정을 빌며 시간을 벌었는지 모르겠다.
이때 일로 정작 나는 쓰지도 못한 그 빚을 갚는 데에 내 월급을 소진하고 있다.
심지어 그 와중에 시도 때도 없이 내 이메일주소가 연동된 사이트를 통해 원피스에 음식에 매일같이 쇼핑을 하질 않나,
이번엔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 처음에는 민사소송을, 그다음에는 형사고소를 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그래도 유일하게 내가 믿고자 했던 가족이고 나보다 나이도 많은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줄이야.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알게 된 내용 하나.
돈을 빌린 것은 본인이 행한 일이 아니라고 연락이 왔다.
내 친동생이 그분의 핸드폰을 점유하여 그분 인척 하며 그분의 지인이며 친구며 모든 이에게 그 짓을 하며 돈을 빌리고 다녔고, 그분의 딸에게까지 700만 원이라는 돈을 빌리고 안 갚고 있었다고.
그래서 그분의 딸이 친동생을 고소했고, 여차저차해서 지금은 감옥에 있다고 한다.
참 대단한 인간이 아닐 수가 없다.
내가 쓴 모든 글에서 친동생 얘기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너무나 역겨운 범죄자에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이다.
마약이 없는 나라에서 마약에 뇌가 절여진 것 같은 행동과 사고 판단을 하는 사람은 얘밖에 없다고 느낄 정도로.
감옥도 이번이 처음이 아닐뿐더러, 학창 시절에는 성매매 알선으로까지 경찰서를 들락날락거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얹혀살면서 나와 방 하나에 이층침대를 썼는데 이층침대로 남자를 데리고 오는 짓은 물론이요
술에 꼴아 들아와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밀치질않나
내 머리끄댕이를 잡고 시비를 걸질 않나,
월셋집 주인이 너무 시끄러워서 내려와 한마디 하니 식칼 들고 설치 지를 않나, 나는 말리다가 그 칼에 손을 베이기까지 했다.
같은 부모 같은 집 같은 가정형편에서 자랐는데, 어떻게 저런 역겨운 존재가 생겨났을까 의문이다.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하면 다들 남자인 줄 알지만 놀랍게도 여자이다.
그래서 더 역겨울 따름이다. 여자로서 갈 때까지 간 것도 모자라서 30대가 된 지금까지도 엄마에게 수없이 돈을 뜯어간다. 그렇게 뜯어간 돈으로 집도 살 수 있었을 텐데.
감옥에 들어간 지금도 국선 변호사에게 엄마 연락처를 주고 기어이 연락을 받게 만들었더라.
정말 남자 잘못 만난 죄밖에 없는 엄마한테 작작 좀 엉겨 붙었으면 좋겠는데, 정상적인 일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고 뇌가 정상이 아니니 엄마가 이 악연을 끊지 않는 이상은 이 연쇄적인 엉겨붙기는 숨이 끊기기 직전까지도 이어지겠지.
한 분은 본인이 한 일이 아니니 합의를 좀 해달라고 징징, 다른 한 명은 내가 한 일이 아니라며 감옥에서 징징.
이 집구석에는 도대체 뭐가 씐 건가 싶다.
나는 이 사건을 크게 만들 거고, 다시 재 고소를 하더라도 형량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을 예정이다.
저런 인간은 바깥세상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
정상적인 일을 하는 근로자로서의 삶을 살아본 적도 없고, 이미 유흥에 절여진 돈맛을 봤으니 그럴 마음도 없겠지.
나는 끝까지 가볼 예정이다. 이미 갈 때까지 간 집구석에서 무엇이 더 망가질 게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