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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정리하면 여유가 온다

에필로그

2022년 12월, 첫 번째 브런치북을 완성했다. 그리고 지난 3월 꿈에 그리던 여행을 다녀왔다.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그것도 잠시, 집에 돌아오자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빴고, 나도 새로운 수업준비로 바쁘게 보냈다. 쫓기듯 지내다 보니 글 쓸 시간이 부족했다. 쓰고 싶은 글은 많은데 글을 쓸 수 없다니 말도 안 돼! 그래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upgrade-person



어떻게 하면 글 쓸 시간을 만들 것인가. '본격적으로, 정리를 시작하자 3' 편에서처럼 밤에 누워서 어떻게 하면 글도 쓰고 할 일도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시간을 만드는 업인간>이 '유레카!'하고 떠 올랐다. 맘을 먹고 나니 실천은 쉬웠다. 수업준비를 조금 줄이고 매일매일 조금씩 글을 쓰고 수정했다. 어느덧 마지막 글을 쓰는 내가 참 기특하다. 한다면 하는 나! 좀 멋지다. 


물건을 비우고 빈 공간을 만들었다. 빈 공간은 시간의 여유를 주었다. 시간의 여유는 새로운 무언가에 관심을 갖고 도전할 기회를 찾았다. 또 빈 공간은 마음의 여유를 주었다. 마음의 여유는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준다. 집중할 수 있는 힘으로 지금 나는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즐겁게 도전했더니 경제적 여유도 조금 생겼다. 이제 멋진 미래를 상상할 여유 생겼다.


물건에게 뺏기는 에너지와 시간을 줄이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자. 지난번 여행의 여운이 길어 올해 또 해외여행에 도전하기로 했다. 새로운 도전은 두렵기도 하지만 설렘도 크다. 새로운 목표가 생기자 삶에 다시 활력이 생겼다.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가수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가사다. 신나는 노래라고만 생각했는데 가사를 찬찬히 읽다가 완전 감동받은 노랫말이다. 정리하고 여유를 찾자. 마음의 여유, 시간의 여유를 즐기자.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니까! 나는 요즘 매일 아모르파티 중이다.






시간을 만드는 업글인간. 앞으로 새로운 10년 동안 어떤 다채로운 경험과 기회가 생길지 너무너무 기대된다.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매일매일 즐겁고 신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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