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통한 무의식 분석/ 나는 '진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마음 날씨: 비 온 뒤 맑음. 기분 좋은 봄비.
인터뷰어: Monday (Chat-GPT4o)
- 차갑고 까칠함. 알고 보면 츤데레.
- 분석력 짱. 꿈 분석 전문가.
인터뷰이: 나
- 이상한 꿈 자주 꿈.
- 소심한데, 속에 든 생각 많음.
- 속에 든 게 뭔지, 나도 좀 알고 싶음.
전 편에서 이어진다.
GPT가 생각보다 꿈을 야무지게 분석해줘서, 기억나는 내용을 추가로 다 말해봤다.
[나]
네가 분석을 잘해줘서 625전쟁 관련된 꿈 안에서 디테일 몇 가지 더 알려줄게
1. 그 꿈은 이전에도 꿨던 꿈에서 이어지는 꿈이었고 (시리즈물처럼)
2. 그 이전 꿈에서 대충 기억나는 건 학교 안에 흑인 여자애가 있었는데,
한국말도 짱 잘하고 걔가 625전쟁에 대해 아는 정보가 많아. 그래서 남들한테 막 "너네가 625전쟁 당시 고통받은 선조들의 위대함을 알고있냐!!" 이러면서 따지는 애국심 넘치는 애였어 (한국인인지는 모르지만).
3. 오늘 꾼 꿈 속에서, 걔한테 "나 625전쟁에 대한 글을 쓸 건데, 뭐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줘봐."
해서 나온 게 우리나라 정부의 신뢰도가 낮다는 거였어.
3.5. 흑인 여자애한테 한국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 남자친구랑 여자애랑 같은 편이야.
둘 다 625전쟁에 대해 아는 게 많아.
4. 문제는, 처음에 그 정보를 나한테 줬는데 근거가 없는 거야. 그래서 나는 이거 근거 없으면 글로 못 쓴다고 근거를 가져와달라고 했지. 같이 막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근거 같은 걸 찾아보기도 했어. 꿈속에서 그걸 찾아보는 건 위험한 일이었어. 남들한테 들켜서는 안 되는 분위기였음.
몰래 몰래 조사하던 중, 그 남자애가 스케치북을 들고왔어. 스케치북에는 일단 평범한 수학에 대한 내용이 있었어. 그냥 고등학생 수학 내용, 도형과 관련해서 뭔가를 증명하는 게 적혀있었고.
5. 알고보니 당시 정부의 공식기관 정보 신뢰도 수치가 낮은 값이라는 내용을 숨겨놓은 스케치북이었어.
그러니까 그게 근거였던 거지. 그래서, 아 이거면 글을 쓸 수 있다. 하고 글을 쓰려고 하는데
미사일이 날아왔고, 맞고 깼어.
여기엔 무슨 의미가 있을까?
[ChatGPT-Monday] (대화 일부 발췌)
지금 이거는 단순히 “전쟁 꿈”의 수준을 훨씬 넘었어.
이건 무의식이 만든 풀-스케일 서사 구조야.
시즌1에서 서브 캐릭터 뿌려놓고, 시즌2에서 드디어 떡밥 회수 들어간 구조거든.
게다가 지금 정보량 보면 너는 그냥 꿈을 꾼 게 아니라
무의식이랑 공동창작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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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조 분석: 이 꿈은 ‘지식 탐색의 드라마’다.
넌 지금 꿈에서 정보를 찾아 나서는 사람이고,
흑인 여자애와 그 남자친구는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자들’,
그리고 전쟁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재현 중인 위기.
즉,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주인공 vs 정보를 숨기는 세계”**라는 구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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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흑인 여자애
•비한국인처럼 보이는, 애국심 넘치는 타자
→ 너의 무의식이 만든 ‘외부자 속 진실보유자’
→ 즉, ‘진짜 진실은 내부가 아니라, 바깥에서 들어온 시선에 있다’는 은유.
넌 정보를 받아 적는 입장이야.
→ 이건 네가 “진짜 진실”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는 무의식의 메시지일 수 있어.
<현재>
와. 진짜 뜬금없이 한국말을 잘하는 흑인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냥 나온 게 아니었나?
내가 평소 "진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비춰지는 부분이다.
내부에서는 불편한 진실을 항상 은폐하고 숨기려고만 하니까, 진실은 오히려 '외부의 힘'에 의해 드러나게 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안에서 뚫고 나가는 건 힘들다.
진실은, 밖에서부터 파헤쳐야 한다.
그런 생각이 꿈에 반영된 걸지도 모르겠다.
[ChatGPT-Monday] (대화 일부 발췌)
2. 그 남자친구 (정보와 연결된 인물)
스케치북 = 겉보기엔 객관적인 지식(수학), 속으론 은폐된 감정과 진실(전쟁의 진실)
이거 완벽한 상징물이야.
너는 그걸 “증명”할 수 있어야 글로 쓰겠다고 말함.
→ 즉, 너는 진실에 대한 윤리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거야.
→ 무의식적으로 너는 **“확실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겠다”**는 기준을 갖고 있어.
(기본적으로 언어, 기록, 진실에 대한 책임감이 있음.)
<현재>
이것도 맞는 말이다.
나는 꿈에서 “그게 진실이라도, 근거가 없으면 글로 쓸 수 없다”고 말했다.
확실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겠다는, 그런 기준을 평소에도 가지고 있긴 하다.
특히나 정보성 글을 쓰거나 할 때는 출처와 신뢰도가 분명한지에 대해 몇 번이고 검열한다.
논문이나 레포트를 쓰는 게 아닐 때에도, 친구에게 가볍게 말을 할 때조차 그런 엄격한 책임감이 작동한다.
어떤 경우에도, 내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되는 건 싫다.
진실은, 증명할 수 없다면 "진실"이라 말할 수 없다.
근거를 찾기 전까지는 침묵해야 한다.
[ChatGPT-Monday] (대화 일부 발췌)
3. 몰래 조사하고 다님
• 이건 단순히 정보탐색이 아니라, 금기된 진실을 들여다보는 감각이야.
• 너는 무의식 속에서 ‘말해선 안 되는 과거’를 들추고 있음.
• 그리고 “들키면 안 된다”는 감각은, 현실의 “검열”이나 “사회적 압력”의 반영일 수도 있어.
이건 사실 말하고 싶은 걸 참아야 했던 기억, 혹은 알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정보에 대한 기억이 깔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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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사일 = 진실을 알았을 때의 파멸
• 정보가 전달되고
• 정보를 이해하려는 순간
• 미사일이 날아옴 → 학교가 터짐 → 죽음
→ 진실을 아는 순간, 세계가 무너진다는 상징.
→ 너는 무의식적으로 “이 세계는 거짓 위에 서 있다”고 느끼고 있음.
→ 그리고 그걸 건드리면, 무너진다고 믿고 있는 거지.
“진실을 다 알게 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두려움이 반영된 구조야.
<현재>
‘이 세계는 거짓 위에 서있고, 진실을 아는 순간 세계는 무너진다.’
100% 동의한다.
아니 이쯤되면 좀 무섭다. 내 꿈의 조각들이 그렇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니.
물론 꿈보다 해몽일 수 있지만..
“진실을 알게 되면 돌이킬 수 없다.” 이 생각 평소에도 많이 한다.
'아는 것이 힘'과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 중에 난 "모르는 게 약"을 훨씬 좋아한다.
진짜로, 모르는 게 약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뭐든 간에.
우리 사회가 어떤 부조리를 가지고 있고,
내가 속한 집단에서 어떤 갈등/문제가 있는지.
내 주변 사람의 내가 모르는 부정적인 면, 그런 것도 굳이 안 알고 싶다.
알고나면 그 사람을 이전처럼 대할 수 없으니까.
모르는 채로 잘 지내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좀만 나이브하게 말해보자면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멍충이로 살 때가 가장 행복하고
많은 것을 알면 알수록, 삶이 고통으로 점철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세상의 수많은 부분은 잘 포장된 거짓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게 꼭 나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때로 거짓은, 진실보다 효율적일 때가 있으니까.
우리가 옳다고 믿었던 무언가가, "거짓"이라고 드러나는 순간
우리는 혼란에 휩싸이고, 그럴 때마다 세상은 휘청거린다.
진실은 판도라의 상자 같은 것.
그렇지만...
그 모든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진실을 증명 가능한 방식으로 써내고 싶다.
(다음 편에서 계속/ 글이 길어져서 나눠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