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중간고사 후기
대학원생이된 후 첫 중간고사! 느낀 점
사실 할 말이 많다
처음 꿈에 그리던 대학원생이 된 이후
첫 중간고사! 인 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과목마다 다른 중간고사 과제를 잘 해내기 위해
거의 한 달간 매일 도서관에서 살았고
논문을 몇 편이나 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공부도 열심히 한 것 같다.
우선 기억나는 것 부터 적어보자면
영어논문 번역 후 ppt발표하기!
맞다! 그 흔히 생각하는 중독!
다양한 중독이 있지 않은가-
마약, 알콜, 쇼핑, 섭식 등 .
그러한 중독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치료법 상담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교수님께서 영어 논문을 한글로 번역한 후
각 파트별로 석 박사생분들께
발표를 하라는 말씀을 주셨고
나는 맨 마지막 장을 맡았다.
그리고 그 내용은 성소수자분들의 중독 문제와 긍정요법을 통한 상담법이었다
약 50페이지 가량의 논문을 번역한 후
나는 ppt자료를 만들었고,
오늘 발표를 막 마치고난 뒤
이 글을 적고 있다
첫 발표- 다소 떨리긴 했지만 마지막 차례이기도 하고
석박사 선생님분들과 친밀해져서 편안한 마음으로 무사히 발표를 마무리했다.
중간고사 점수가 어떻게 나오던! 좋은 경험이었다 :)
그리고 두번째 중간과제는
Aa알콜 중독자 모임 참여 후
나는 일정표를 확인 한 후
모임에 참여했고 처음으로
중독모임에 참석하여 약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느끼고 깨닫는 것들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물론 알콜과 거리가 아주 먼 나지만,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 동안
금주의 무수한 노력을 해온 그들의 경험을 통해
나또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혹시나 결례가 될까봐, 모임 장소라던가 모습은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그 임팩트가 강하여-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 이외의 과목들의 중간고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아직 과제가 나오지 않은 과목도 있다
중간고사 기간은 4월 말 까지이고
내가 수강하는 중독학, 심리학 과목이
꽤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대학원생이 된 이후
첫 중간고사 기간을 보내면서 느끼는 것은
단 하나이다.
이 시간을 통해 내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순간들이라는 것!
물론 매일 도서관에 콕 박혀서 공부를 하고-
집에서도 늘 책을 읽으며-
마음을 정화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늘 초심을 지키기 위해
필사를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나이지만-
주말에는 월드서밋이라는 큰 행사에 참석하여
통역관으로 일도 하고
잠깐 - 점심시간에 벚꽃도 보며
리프레시를 한다.
덕분에-
내가 사화에서 기능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슺득하는 과정이 더욱 귀하며, 분명 훗날 가치있는 시간이 될거라고 굳게 믿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치는 날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을 잘 챙기며- 끝까지! 롱런할 수 있도록
서른 살에 대학원 입학! 이라는 큰 결심을 하고난 뒤
하루하루 선물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매일 자각하고, 이 순간들을 더욱 값지게 보내는 데 집중할 것이다! :)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도라지배즙을 마시며,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며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도 참 감사하다!
곧 5월 말이 되면 또 기말고사이지만-
늘 한결같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배우고 또 배우는 대학원생이 되리라 ! 결심한다:)
중간중간 공부하다가 이렇게 -
봄기운을 맞이하는 소소한 행복!
나는 참 ! 복받은 대학원생이며
많이 배우고 느끼는 감사한, 중간고사 기간을 보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