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너의 최근
너무나도 오래간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그간 무더운 여름이 가고 어느새 겨울이 찾아왔네요~!! 전 여름과 가을의 중반 무렵 심한 허리디스크 통증으로 인해 거의 2달을 누워 지냈습니다. 꾸준한 재활과 치료 덕분에 10월 말부터 다시 걷고 뛸 수 있게 되었어요.^^
기쁨이는 아픈 엄마가 걱정이 되었는지, 제 곁에 꼼짝 않고 함께 그 시간을 보냈습니다. 절뚝거리면서 겨우 한 걸음씩 내딛는 엄마의 속도에 맞추어서 걸어주고 몹시 뛰고 싶음에도 꾹 참고 정적인 산책을 함께 했습니다. 한 동안 밥을 너무 안 먹어서 걱정도 했고, 장염도 앓아서 살도 빠졌었는데, 3일간 일 때문에 친정에 맡기고 나니 웬걸.. 외할머니의 사랑을 어찌나 듬뿍 받았는지, 입이 터져서 포동포동해졌어요. 사료를 준비하는 소리가 나면 어느 틈엔가 제 곁에 앉아서 어서 밥을 주기를 기다리고, 남기는 법 없이 싹싹 먹어서 놀라울 따름입니다. 8.5kg라는 처음 보는 숫자를 마주하고 이제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기쁨이의 유치원 사랑은 여전하답니다. 뛰놀고 친구들과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한층 튼실해진 몸으로 선생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요. 하하
최근 들어서는 방광염에 걸리는 바람에 엄마 아빠는 강제로 4시간마다 밖에 나가서 기쁨이 배변을 하고 들어옵니다. 우연히 마트에서 발견한 강아지 소변키트를 구매하여 집에서 테스트를 해보았다가 처음 방광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혹시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이 소변키트 정말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무튼 덕분에 아빠는 밤 12시까지 졸음을 눌러 참고 기쁨이의 방광건강회복에 힘을 쏟고 있어요.
기쁨이의 카페 사랑도 여전합니다. 정말 신기한 게 그날 그날 가고 싶은 카페가 다른 가봐요. 어떤 날은 이 집, 어떤 날은 좀 더 먼 집. 사장님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조용히 책 읽는 엄마의 품에 안겨 낮잠을 잡니다. 너무 무거워서 내려놓으면 졸린 눈을 꿈벅하며 서서 졸아버리는데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엄마는 자꾸만 꼭 안아주게 되네요. 오늘도 커피냄새에 취해 잠을 잔 기쁨이는 이제 엄마가 어서 빨리 나가고 자신에게 특별 간식을 선사하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허허허허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에 걸렸는데 저도 남편도 보름이 지나도록 기침을 하고 있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기침을 하면서도 4시간마다 산책하는 우리 부부 참... 칭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