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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마을아낙 Dec 30. 2020

안녕 2020년..

어렵던 시간 속에도 좋은 점이 있었네요

이제 2020년도 하루 남았네요.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계획을 세우기 딱 좋은 날입니다.

주로 가던 카페에서 2020년 계획을 세웠던 것을 찾아보았답니다.

엄마들끼리의 카페라 글이 참 편하게 쓰였답니다.

이런 계획을 세워었네요.

글 쓴 날을 보니 2020년 1월 8일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이였지요.


그때는 아이가 유치원을 아무 일 없이 다니고 저도 요가를 계속 다닐 꺼라 생각했는데 주민센터는 코로나 1단계부터 휴강에 들어갔다가 폐강이 되었고 아이는 유치원을 띄엄띄엄 가게 되었습니다.


디블영2는 아이들이 보는 영어교재를 선생님의 가이드 강의를 보고 참고하여 내 아이와 함께 푸는 것인데 빠가 제 자리를 탐하더니 금방 포기 한덕에 아이와 완주에 성공하였답니다.

* 완주 : 스터디를 1차시부터 마지막 차시까지 모두 성공한 것을 이르는 말.


저의 영어공부는 아이의 영어공부와 함께 있다는 핑계로 소홀해진 한 해였네요.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하고픈 여행은 계속 따라오는 아빠 덕에 실패. 코로나로 실패.


4가지 계획 중 실패가 3가지네요.


그렇다고 안 좋기만 한건 아니었어요.

올 해는 코로나로 아이가 가정보육을 많이 해서 30주의 긴 스터디완주네요. 영어에 많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입이 짧아 먹는 게 시원치 않았던 아들인데 집에서 삼시 세 끼와 간식을 챙겨 먹인 덕에 포동포동 살이 올랐니다.

또 또래에 비해 느린 학습 능력이라 걱정했는데 집에서 여러 스터디 활동을 하면서 뒤쳐졌던 활동을 -연필로 글 쓰기, 가위질하기 등- 연습할 수 있어 5월 개학이 나쁘지만은 않았네요.

그래서 저는 코로나 때문에 뭔가 탓하기에는 나름 좋은 점도 있었다 싶어요.


내년이라고 상황이 별반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고민하던 아이 유치원은 계속 다니기로 했어요. 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면 비록 마스크를 쓰더라도 집에서 할 수 없는 체육활동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잠시라도 생기니 재원 하기로 했답니다.

올 해를 돌아보니 코로나 탓만 하고 집에 가만히 머물렀다면 아쉬움이 컸겠지만 나름대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많은 활동들을 찾은 거 같아 뿌듯한 점도 있었네요.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을 만큼...


내년엔 좀 더 나아지길 기대해보며 내일은 하루 남은 2020년을 좀 더 알차게 마무리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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