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크리스마스가 없었다면 오늘로 허리 방사 끝내고 퇴원일 텐데 아쉽다.. 집에 가고 싶다.
하루에 주사는 진통제 포함해서 5~6번은 맞는다.
중간중간 바늘 교체는 덤이다. 개 따갑다. 이놈의 고통은 익숙해지질 않는다. 주사 때문에 씻는 것도 쉽지 않다. 욕실도 너무 춥고 헤어드라이기도 없고 주사 때문에 거동이 어려운 나는 그저 오들오들 떨면서 남편에게 몸을 맡긴다. 이 과정이 괴로워서 진짜 찝찝한 거 아니면 씻으러 안 간다. (ㅋㅋㅋ..)
교수 회진은 하루에 한 번씩 지정돼 있고
대부분 우리가 검사결과를 물어보거나
교수가 내 컨디션을 체크하거나 둘 중 하나다.
오늘은 가만히 듣다가 멍 때렸다.
내가 여기 누워있는데만 도대체 몇 시간인데 왜 아직도 균검사가 안 나왔죠..? 으잉? 크앙!!!
그래도 병원에 있으면 컨디션 체크도 바로 되고
좀만 아프면 바로 진통제도 투여된다. 사실 도움은 많이 받는다. 요새 미열이 왔다 갔다 해서 조금 불안하다.. 이번 주말을 잘 보내서 다음 주에 깨끗하게 퇴원하는 게 내 목표다!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