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때 뭐하고 있었어?
I was sitting at home last night.
(어젯밤에 나, 집에 그냥 있었어)
Were you studying when I called you?
(내가 전화했을 때, 너 공부 중이었어?)
She wasn't sleeping, she was watching TV.
(그녀는 안 자고 있었어, TV 보고 있었지)
과거진행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was' or 'were' + 동사ING
과거 특정 시간 혹은 순간을 기준으로,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인 행위를 이야기하기 위해 과거진행 시제가 사용된다. 지난세션의 현재진행 시제와 마찬가지로 진행시제는 상태동사(state verb), 예를 들면, 'need', 'want' 또는 'know' 와 같은 동사는 과거진행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과거의 습관이나 반복적인 행위에 대해 표현할 때는 과거진행이 아닌, 과거시제를 사용한다. 과거시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향후 세션에서 다루게 될 예정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과거진행이 과연 어떤 상황일 때 사용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 대화를 할 때,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과거 특정 시간대에, 혹은 특정한 순간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표현하기 위해서 과거진행을 사용해서 표현하고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과거의 특정한 시간대에 포인트를 두고 말하는 시제가 바로 과거진행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 특정한 시간대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 정해진 범위는 없다.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대화의 중심은 바로 '나' 이기 때문에, 내가 정한 범위가 특정한 시간대라면, 그게 1초이든, 1시간이든, 하루든, 1년이든, 10년이든, 전혀 상관이 없다.
What did you do yesterday? I called you at 8 PM, but you didn't answer me.
What did you do yesterday? I called you for a whole day yesterday.
첫 번째 예문은 '어제저녁 8시에 뭐 했니?'라고 물어보고 있다. 그때 전화를 안 받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예문은 '어제 하루 종일 뭐 했니?'라고 물어보고 있다. 어제 하루 종일 전화를 안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답변을 어떻게 말하면 될까?
첫 번째 예문처럼, 어제 8시에 뭐 했냐고 물어보고 있으니, 어제저녁 8시에 TV 보고 있어서 전화를 못 받았기 때문에,'I was watching TV.' 라고 대답하면 된다. 'I was watching TV at 8 PM'로 표현하여 '니가 말한 시간에 나 TV 보고 있었다'라고 강조해 줘도 좋다.
두 번째 예문처럼, 어제 하루 종일 뭐 하느라 전화도 안 받았냐고 물어보고 있으니, 어제 하루 종일 시험공부하느라 전화를 못 받은 것이기 때문에, 'I was studying for my final test.' 라고 대답하면 된다. 'I was studying for my final test for a whole day yesterday' 라고 '어제 하루 종일 공부하고 있느라 니 전화 못 받았어'라고 강조해 줄 수도 있다.
위의 예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어제저녁 8시에 뭐 했냐고 물어봤으니, 특정한 시간대에 무엇을 했음을 표현하기 위해 과거진행 시제를 사용했다. 그렇다면, 과거시제, 즉 'I watched TV.' 라고 말하면 틀린 것일까?? 아니다. 왜??
물론, 어제저녁 TV를 본 사실을 단순히 말한 것뿐이지만, 물어본 상대방도, 나도, 어제저녁 8시에 TV를 봤다고 하는 걸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과거진행은, 그 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음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중단된 과거 (Interrupted past), 말 그대로, 어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도중에 또 다른 무언가가 발생한 것이다. 예문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While I was eating, you called me on my phone.
(나 밥 먹고 있었는데, 그 중간에 니가 내 핸드폰으로 전화했어)
When I arrived, you was talking to somebody.
(나 도착했을 때, 너는 누구랑 이야기하고 있는 도중이더라)
I was studying when I got some coffee.
(나 커피 받을 때, 공부하고 있었어)
결국, While 과 When 으로 부가적인 설명을 해 줌으로써, 두 가지 상황이 정확이 언제, 벌어졌는지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상황을 이야기할 때에는, 어떤 한 상황은 지속되는 사건이고, 다른 한 상황은 갑자기 발생한 사건이다. 위 첫 번째 예문처럼, 내가 밥을 먹고 있었던 상황은 지속되는 사건이었고, 중간에 상대방이 전화를 한 상황은 갑자기 발생한 사건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그렇기 때문에, while (~하는 동안에) 의 경우에는, 단어 자체가 의미하는 바가, 지속되는 사건을 표현하기 위한 표현이기 때문에, 갑자기 발생한 사건을 이야기할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과거진행을 이용해 요청을 하는 표현은 사실, 영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는 영어권의 문화와, 그 문화에서 특정한 상황에 국한되어 쓰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우회적으로, 약간 조심스러워하며 상대방에게 요청을 할 때 과거진행을 이용한다. 예문을 이용해, 2가지 표현법 정도만 익숙하게 연습하면 충분하다.
I was wondering if I have a break.
(혹시 저, 쉬는 시간 좀 가지면 안 될까요?)
I was hoping that I could use your car.
(바라옵건대, 니 차 좀 쓰고 싶어요)
공손히 요청하는 표현은 다양하다. 익숙하지 않다면, 굳이 과거진행을 쓰지 않아도 된다. 어떤 문법적 설명을 찾아봐도, 명확하게 왜 과거진행을 쓰는지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힘들다. 즉, 그들의 문화권에서 굳어진 표현의 형태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어민이라고 해도, 이 표현법을 거의 안 쓰는 사람들도 있고, 또 습관적으로 많이 쓰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문법을 공부하면서, 모든 것을 다 이해해야 한다고 애써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I was wondering 을 해리 포터에서 헤르미온느가 교수에게 질문할 때 썼던 표현 중에 하나인데, 해리 포터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찾아봐도 흥미로울 것 같다.
감사합니다.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