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만 이해하자, 그러면 동사가 보일 것이다
동사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 또는 작용을 나타내는 말로 문장의 주체가 되는 말의 서술어 기능을 하는 품사' 이다. 우리가 문법을 공부할 때 이해해야 하는 동사 역시, 위에서 말한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동작이나, 움직임, 상황 등을 이야기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동사이다.
I am a boy.
(나는 소년이야)
You love me.
(너는 나를 사랑해)
I am so happy to see you.
(널 봐서 너무 기뻐)
She likes to go to school.
(그녀는 학교에 갔어)
He walked without knowing where he was going.
(그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걸었다)
위의 문장에서 쓰인 동사들을 구분할 수 있다면, 동사형태에 대한 문법적 이해는 충분하다. 우리는 이미 학교 등의 교육기관을 통해 동사의 형태와 시제, 변화 등에 배웠을 것이다. 그리고 1형식, 2형식, 3형식, 4형식 그리고 5형식으로 구분하여 문장들을 배웠고, 각 형식에 해당되는 동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공부했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주동, 주동보, 주동목, 주동간목직목, 주동목+목적보어.
주어는 매우 단순하다. 나, 너, 제3자 아니면 어떤 사물이 주어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문장은 주어와 동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이는, 만약 내가 동사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면,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충분히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
I like.
(나 좋아해)
* 문법적으로 틀렸다고 볼 수 있다. 'Like' 는 목적어와 같이 쓰이는 타동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적어를 쓰지 않았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불가능 한 것이 아니다. 의사소통에 있어서 상황과 정황이라는 요소는 항상 존재하며 정말 중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말하는 사람 혹은 상대방은 내가 하는 말이 문법적으로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챌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동사형태는 다음과 같다. 하나씩 예문을 통해서 익숙해지다 보면, 문장에서 동사가 어떻게 쓰이고 있고, 어떤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원형동사 혹은 원형부정사(Bare Infinitive)
조동사('can', 'must' 등) 다음에 쓰이는 동사의 형태는 원형동사 그대로 쓰인다.
I can swim faster than you.
(나는 너보다 빠르게 수영할 있어)
You must come home as soon as possible.
(너는 가능한 한 빨리 집에 와야 한다)
To부정사(Full infinitive)
'Would like', 'intend' 와 같은 동사 다음에 쓰이는 동사의 형태는 To부정사가 쓰인다.
I would like to live there.
(나는 거기에서 살고 싶어)
She intends to study at university.
(그녀는 대학교에 진학할 생각이다)
동명사(Ing form)
'Enjoy', 'cannot help' 와 같은 동사 다음에 쓰이는 동사의 형태는 동명사가 쓰인다.
I enjoy having coffee.
(나는 커피를 즐겨마셔)
He couldn't help cleaning his room before she came.
(그는 그녀가 오기 전에 방 청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형용사 다음(After adjectives)
일반적으로 형용사 다음에는 To부정사를 쓴다.
It's wonderful to see you.
(너를 만나는 건 최고야)
I am so happy to be here.
(여기 있는 게 너무 좋다)
전치사 다음(After preposition)
일반적으로 전치사 다음에는 동명사를 쓴다.
I want to go with you instead of going with her.
(나는 그녀랑 같이 가는 것보다 너랑 같이 가고 싶어)
We go to Starbucks after having lunch.
(우리는 점심을 먹은 후에 스타벅스에 간다)
동사가 어떤 형태로 쓰일 수 있는지 이해하고 예문들을 통해 그 쓰임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동사의 시제나 수 일치 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동사가 문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에 그 초점이 있으며, 앞으로 수많은 문장들을 통해 그 문장에서 무엇이 동사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는 그 찰나가 중요하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1형식부터 5형식까지의 문장의 구조와 동사의 형태에 대해서, 예를들면 대부분의 원어민들은 문장의 형식 자체를 알지도 못하고 구분의 필요성도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현재 우리가 영어를 5형식으로 나누어 접근하고 있는 배경에는 어느 언어학자의 이론에 근거하는 것이고, 이 역시 현대영어에서는 '7형식 영어 이론'과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즉, 언어학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학자들끼리의 논쟁에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은 우리가 5형식 혹은 7형식 등을 채택하고 배우는 건 어떻게 보면, 외국인이 훈민정음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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