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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이야기
일본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
약간 타임슬립 구조를 갖고는 있으나, 그보다는 동양 불교의 윤회 이야기를 축으로 갖고 있기도 한 흥미로운 구조였다
일본인들이 갖는 특유의 개인-타인간의 감정선의 미묘한 교류라던가, 좀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내면의 밀당 같은 것을 여성 출연자들의 티키타카를 통해 풀어가는 기술은 너무 대단했다
극본을 쓴 '바카리즈무(바보주의자)'의 천재성이 돋보여 더더욱 멋졌다
예능인이자 극작가로 유명한 바카리즈무의 빌드업과 요소요소에 심어둔 장치들을 통해 10부작 450분이 금방 지나가게 느끼는 탄탄한 구성도 너무너무 좋았다
다분히 철학적이면서 인생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지인들과의 관계를 무엇보다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일본인들의 생각도 느끼게 해준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