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답은 YES.이다. 온라인 쇼핑은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본 사람의 실제적인 후기를 보는 것으로 구매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후기를 보고 산다고 해도 100% 만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후기에서 찾아볼 점은 음식으로 보면 맛있는가, 깔끔한가, 양이 많은가 정도가 될 것 같다.
옷으로 보면 옷의 질이 좋은가, 사이즈는 어떤가, 배송은 빠른가 정도이다.
사이즈의 경우 체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사진리뷰가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특히, 착용컷이 있다면 더 좋다.
좋은 후기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상품을 먼저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을 팔면서 후기가 좋지 않으면 상품 판매를 줄이거나 품절처리 하는 것이 좋다.
안 좋은 상품을 팔게 되면 안 좋은 후기가 계속 달리게 되고 결국에는 이미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안 좋아도 저렴하기 때문에 만족하는 고객도 있다. 그래서 에이블리 같은 경우 내가 몇 상품을 봤을 때 대형몰의 경우 안 좋은 품질이라 실망했다는 후기도 있지만 만족한다는 후기도 있다.
안 좋은 후기와 좋은 후기가 반반인 경우가 많았다. 또는 안 좋아 보이는데도 구매율이 너무 많아서 좋은 후기로 덮이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되도록 좋은 상품을 팔려고 한다. 내가 보고, 입어도 좋을 그런 상품말이다. 좋은 상품은 아무래도 값이 나가게 된다.
하지만 가격대가 나가는 옷보다는 저렴하게 올린 수입 상품이 반응이 좋을 때가 많다. 저렴한 옷이라고 해도 퀄리티가 좋으면 후기는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좋은 후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나는 아직 구매율이 적어서 안 좋은 후기가 하나라도 달리면 좋은 후기가 있어도 별로인 상품으로 보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신규 쇼핑몰이기 때문에 후기 하나하나가 전체적인 이미지로 다가오기 때문 같다.
봄에 처음 옷을 업데이트했을 때 첫 리뷰였던 거 같다. 내가 봤을 땐 나쁘지 않은 품질의 블라우스였고, 가격대도 2만 원대로 저렴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악플 수준의 후기를 받았다.
처음으로 받은 리뷰여서 인지 큰 충격을 받았었다. 나는 그 상품을 바로 내려버렸고, 신상을 고르는 것에 더욱더 신중해졌다.
나와 같은 신생 쇼핑몰은 인지도도 아예 없는 데다가 신뢰도도 없기 때문에 우리 쇼핑몰을 믿고 구매할 방법으로는 후기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년 정도 운영해 보니 후기를 쓰는 분들의 특징을 조금 알 것 같다.
1. 정말 마음에 들었을 때.
2. 정말 마음에 안 들었을 때.
3. 후기 적립금이 필요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후기가 너무 극과 극이고, 별점만 주는 분들이 많았다. 또 판매되는 비율에 비해 후기는 1%~5% 정도밖에 안 되었다.
"후기를 어떻게 많이 쌓이게 하지?"
후기가 왜 이렇게 중요한지는 대형 쇼핑몰을 보면 알 수 있다. 쿠팡, 인스타그램, 블로그, 에이블리, 지그재그에도 협찬리뷰어가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판매자는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사용감을 실제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뷰어들에게 제품을 제공함으로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알리는 것이다.
처음에 오픈했을 때는 지인찬스를 많이 쓴다고 한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구매를 해주고 후기도 써주면 성장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주변에 지인이나 친구가 거의 없어서 이런 효과를 보기가 어려웠다. 도움을 주려고 구매하는 지인이라면 그냥 사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런 내향적이고, 주변 친구가 적은 성격이 사업에 영향을 주는지 처음 알았다. 그래서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향적이거나 주변 사람들이 많은 건가 싶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좋은 후기 하나 얻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잘 팔리는 옷에 리뷰라도 올라오면 조마조마하다. 하루에 만 원도 못 버는 때에 별로라는 후기는 치명타이기 때문이다.
큰 쇼핑몰에도 안 좋은 후기는 많지만 판매율이 높아서 대부분 좋은 리뷰가 금방 달리기 때문에 안 좋은 리뷰는 밑으로 묻혀서 영향이 적지만,
나 같은 작은 쇼핑몰은 안 좋은 후기 하나 달리면 매출에 직격탄을 받는다. 구매자분들은 모르는 판매자의 후기 고충이란 삶에 연결되는 엄청난 스트레스이기도 하다.
가끔 스레드에 보면 "어떤 분의 후기 하나로 이만큼 주문이 늘었어요!"라는 글을 보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길까? 내게도 그런 귀인이 나타나줄까.
그냥 속으로만 기대하면서 나는 그냥 내 일을 열심히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요즘 내가 자주 생각하는 말이다. 힘들 때마다 이런 긍정적인 말을 되뇌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나도 스레드나 인스타그램 협찬을 통해서 후기를 하나씩 얻기 시작했다.
“마음이 없으면 길이 보이지 않고, 마음이 있으면 길을 만든다.”
옷은 음식만큼이나 후기 안에서 까다로운 부분들을 체크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배송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배송이 느린지 빠른지는 중요한 부분으로 차지한다. 나 역시도 쿠팡을 즐겨 쓰기 때문에 빠른 배송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꼭 확인한다.
이전 회사에서는 수입 상품을 팔았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상품은 한 달 까지도 갔었다. 나는 CS를 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내가 파는 옷 중에 배송이 너무 오래 걸리는 옷이 있으면 바로 품절처리를 했다.
그리고, 더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서 소량이라도 재고를 구비하기 시작했다. 작은 사무실에 재고가 반이나 차있지만 이제야 조금 판매자 같은 모양새가 나온다.
오늘도 잠잠한 주문창만 바라보며, 이런 일기 같은 긴 글을 쓰고 있지만 내일은 주문이 또 들어올 거야! 생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짓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