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가 쉽거든요
2개의 작업 책상과 작은 좌식 테이블.
작은 공간에 사치스럽지만 늘 이런 방식으로 작업한다.
책상을 넓게 쓰기 때문에 늘 책상 두 개를 사용했다.
한 책상엔 액정타블렛, 노트북을, 다른 책상엔 책을 읽거나 자료를 놔둘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리고 나머지 좌식 테이블에는 수작업과 시놉시스를 짤 수 있도록 태블릿 PC를 놔두고 있다.
왜 한군데에서 작업하지 않냐고 한다면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모순적인 대답을 해본다.
한군데에서 집중이 어려운 나에게는 작업공간을 옮기며 작업하는 게 오히려 더 집중하는 방법이다.
특히 다작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공간을 바꾸는 건 나에게 있어서 기분전환이나 다름없다.
좁다면 좁고 넓다면 넓은 책상 두 개의 작업공간에서 창작물을 하나씩 완성해본다.
책상 두 개가 들어가면 가득 차는 오피스텔의 작은 방에 살았을 때도 책상 두 개와 좌식 테이블 하나는 고수한 덕분에 자는 공간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작업을 위해서’였기 때문에 위로가 되었다.
언젠가 또 이사하겠지만, 그때도 책상 두 개와 좌식 테이블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