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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당신의 가치를 보여주지 않는다!

by 심상보

비싼 옷을 사면 자랑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사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안쓰러운 일이지만 글을 쓰려니 가정을 해본다). 유명한 브랜드 이름이나 로고가 이름표처럼 가슴에 박혀있는 옷을 입고 있으면 좀 뿌듯하고 당당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비싼 가방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금속 이니셜 장식이나 모노그램 패턴(두개 이상의 글자를 결합해 하나의 패턴으로 반복한 문양)의 소재를 많이 쓴다. 하지만 이것도 정도껏 해야 한다. 진짜 똑똑한 사람이 '나는 천재'라고 가슴에 새기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나? 혹시라도 그런 모습을 본다면 천재가 아니라 바보라고 생각할 것 같지 않나? 물론 '캐슬'이라고 커다랗게 써놓은 아파트에서 살고, '프리미엄'이라고 글씨가 박혀있는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본질은 이름표로 설명되지 않는다. 옷도 마찬가지다. '샤넬' '구찌' '루이뷔통' 모두 다 사람이름이다. 다른 사람 이름표 달고 있으면 혼났을 텐데, 국민학교 다닐 때!


범죄도시 초롱이 패션.png 영화 범죄도시 3 초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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