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乙)'인 사람이 당신에게 이렇게 얘기한다면 이 말에 본 뜻은 '오늘 열심히 차려입셨군요. 알아봐 줘야 당신 맘이 편하실 것 같아서 말씀드려요!'이다. 정말 옷을 잘 입은 사람에게는 '와 멋지네요!'라고 진심 어린 말을 하겠지만 그 정도로 잘 입기는 쉽지 않다. 가장 괜찮은 반응은 한참 동안 당신을 봐온 사람이 '옷 입는 센스가 좋은 것 같아요!' 정도가 진짜 괜찮다는 표현일 것 같다.
중요한 자리가 있어서 정장을 깨끗하게 입은 경우가 아니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입은 옷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은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그보다는 평소에도 눈에 거슬리지 않고 자기 스타일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년 이후 옷을 잘 입는 방법이다. 튀게 입는 것은 자유지만 한번 스타일이 망가지면 주변사람들은 오랫동안 그 모습으로 당신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