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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초장 Oct 22. 2020

감각자극에 느리고 둔하게 반응하는 아이를 위한 액티비티

사람은 다 다르다!!


감각자극에 반응이 다르다.


아무리 외부로부터 같은 양의 감각자극을 받는다고 해도 사람마다 그 감각에 대한 운동반응은 다르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같은 사이즈에 컵이 3개가 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물의 양이 들어있다.

각기 다른 감각자극의 양과 반응

여기서 컵을 우리의 감각기관이라 하고, 물을 감각자극이라 가정해 보자. 그러면 물(감각자극)이 컵(감각기관)에 가득 찼을 때 운동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즉, 그림처럼 운동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양의 감각자극이 필요할 것이다.


어느 쪽이 더 많은 감각자극이 필요한가?


왼쪽이 오른쪽보다 다소 많은 감각자극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오른쪽은 작은 양의 감각 자극에 빠르게 혹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왼쪽은 감각자극에 느리고 둔하게 반응한다. 이렇듯이 사람마다 운동 반응을 위한 각기 다른 양의 감각자극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발달장애나 자폐스펙트럼의 아이들은 어떨까?


보통 이런 아이들은 감각처리/감각통합의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 및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적절한 감각자극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특히 감각자극 반응이 느리거나 둔한 유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에밀리는 대체적으로 감각자극에 느리고 둔하게 반응하는 아이다. 그래서 치료사는 에밀리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감각 다이어트를 만들었다. 


그럼, 에밀리의 집과 학교생활을 위한 감각 다이어트의 예를 살펴보자. (또한, 후반부에 감각자극에 둔한 유형의 아이를 위한 다른 감각 다이어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한다.) 


[에밀리의 하루 동안 이루어지는 감각 다이어트]

Photo by Myles Tan on Unsplash

* 에밀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와 함께 에어로빅 동영상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 하며 힘찬 하루를 시작한다.

* 아침식사 후 에밀리는 학교에 가기 전 공원에 들러서 10분 정도 그네를 타고 학교로 향한다. 때론,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고 학교로 향한다.

* 매 수업 시간 전에 에밀리는 5~10분 정도 움직임이 있는 액티비티를 한다 (예를 들면, 양팔 벌려 높여 뛰기, 줄넘기, 제자리에서 뛰기). 때론, 수업 중간에도 에밀리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면 다시 각성(arousal) 상태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있는 액티비티를 시작한다. 

Wobble cushion [출처:https://www.ginnys.com/p/wobble-cushion-778798.html]

* 에밀리는 일반적인 의자를 사용하는 대신 감각자극을 줄 수 있는 짐볼이나 울퉁 불퉁한 의자용 디스크 (Wobble Cushion)를 사용하여 앉아 있을 때도 지속적인 감각자극을 준다. 

* 점심시간이 되면 에밀리는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이나 그네와 같은 움직임 있는 놀이기구를 사용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에밀리의 각성 (arousal) 상태를 높여 집중력과 정보처리 능력을 끌어올려준다. 

* 방과 후 에밀리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이나 그네를 탄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림 그리기 또는 집중을 요하는 액티비티를 하기 전에 충분한 움직임 있는 액티비티를 한다 (예를 들면, 양팔 벌려 높여 뛰기, 줄넘기, 제자리에서 뛰기, 트램펄린).


위에서 에밀리의 일상을 보면 많은 움직임이 필요한 액티비티를 수업 중간중간에 넣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에밀리의 각성(arousal) 상태를 올려서 주어진 일에 잘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성(arousal)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각성 상태와 집중력의 상관관계"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보통 감각자극에 둔한 아이들은 각성 (arousal) 상태가 너무 낮아서 집중력이나 정보처리 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움직임을 통해 최적의 각성 상태를 끌어올려 집중력 향상과 최대의 수행능력을 발휘하게 도움을 준다.) 


다음은 감각자극에 느리고 둔한 아이를 위한 다를 액티비티의 예를 살펴보자. (아이의 육체적 또는 심리적 상태에 따라 횟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Photo by Bruno Nascimento on Unsplash

* 스쾃 (20회)

* 앉았다 일어서기 (10회)

* 윗몸일으키기 (10회)

* 계단 오르기 (3~5분)

* 제자리에서 뛰기 (2~5분)

* 점프(오른발/왼발 번갈아 가며 뛰기) (10~15회)

* 푸시업 (혹은 의자나 벽을 잡고 푸시업) (10~20회)

* 트럼 폴린 (20~30회)

* 중간에 테이프로 표시하고 오른쪽/왼쪽으로 뛰기 (20회)

* 손잡이가 있는 짐볼을 이용한 점프 (20회)

* 양손과 발을 바닥에 대고 걷기 (2~4회)

* 양팔 벌려 높이뛰기 (20~30회)

* 줄넘기 (20~50회)

* 짐볼 위에 앉아서 바운스 하기 (20~30회)

짐볼 위에서 바운스[출처:https://theinspiredtreehouse.com/physical-activities-for-kids-exerci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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