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리다 Jan 15. 2024

반려식물이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고?

안정과 생명의 에너지 GREEN




[초록에 관한 고찰]

초록을 생각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생각날까? 

아마 대부분은 자연 속의 초록을 떠올릴 것이다.

 초록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안정감을 준다.

 초록은 자연, 건강, 성장, 생산, 젊음, 조화, 행운, 평온, 생명, 희망, 안전,

 휴식, 힐링, 치유, 중성, 풍부, 비옥함의 에너지를 가진 색이다.

 이렇게나 많은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다.     


친구가 집으로 나를 초대했다.

 나는 친구 집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세상에. 집이 식물원이다.

 친구는 집 평수의 반을 반려식물과 함께 나누고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았다.

 친구는 최근에 우울증이 생겨 심리상담을 받았다.

 작은 돌봄을 취미로 하는 것이 좋다는 것과 반려식물이 좋다는 소견을 들었다

. 친구는 집을 초록으로 하나씩 하나씩 채우기 시작했다.

 친구는 반려식물을 친자식처럼 정성껏 돌보았다.

 특히, 다육식물을 옮겨심는 일에 재미를 붙였고, 

너무 재미있는 나머지 이제는 동네에 무료로 나눔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초록을 집으로 가득 들인 친구는

 초록의 안정과 생명력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초록이 주는 힐링과 치유의 에너지는

 메마른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휴식의 색으로 다가온다.

 초록은 빠른 현대사회의 꼭 필요한 성장의 에너지가 된다.

 그렇다. 우리의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되어주는 초록이다.


초록은 노랑과 파랑이 섞여 만들어진 색이다.

 노랑과 파랑의 에너지를 함께 가지고 있다.

 파랑의 차분함, 노랑의 경쾌함.

 이 두 개의 특성이 초록에 공존한다.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쏜살같이 영화관에 달려갔다

. 팝콘과 음료를 두 손 가득 들고 신나는 마음으로 상영관에 들어갔다. 

세상에. 안에 들어서자 너무 어두워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혹여나 넘어져서 팝콘을 다 쏟을까 걱정이 되었다.

 종종걸음으로 겨우 자리에 도착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이런 똑같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20분쯤 지나면 극장이 밝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암순응이다.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어둠에 순응이 된다.

 실내 비상구의 유도등의 초록색으로 가장 눈에 띈다. 

그렇다. 초록은 어두움에 가장 밝게 감지되는 색이다.      


. 초록이 어둠 속에서 가장 잘 보이는 색이다. 

어두운 영화관이나 계단, 교통표지판들이 초록인 이유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노란우산을 쓰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