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가득 담은, Red.

[김미선의 컬러스토리 칼럼 _ Red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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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는 왜 왕비가 주는 사과를 거절하지 못했을까?

배가 고팠기 때문일까? 사과를 좋아했기 때문일까?

빨강은 흥분, 열정, 용감, 생명력, 자신감,

 활력, 동적임, 역동성, 강인함을 표현한 색상이다. 

빨강은 화려하고 강렬한 색으로 시선을 끈다. 

백설 공주가 빨간 사과에 마음이 확 끌렸던 것이다.

또한, 빨강은 사랑과 열정을 상징하는 색이다.

 분명 백설 공주는 외로웠고, 사랑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 

매력적인 빨강 사과를 보며 위안을 받았을 것이다.

왕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빨간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렇듯 ,

백설 공주가 빨간 사과를 거절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

 빨간색의 시각적인 매력, 유혹과 욕망,

 그리고 규칙과 호기심 등이 결합된 것이다. 

빨강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이는 백설 공주 동화에서 그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처음 청중 앞에서 강의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나는 많은 청중 앞에서 강의하는 것이 두려웠다.

 강사를 바라보는 청중의 많은 시선들, 

다양한 표정을 보면서 

이마 가득 땀이 송골송골 나고 숨이 가빠지는 경험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만의 주술 같은 루틴이 필요했다.

 나는 빨간 립스틱을 선택했다.

 빨간 립스틱은 내게 딱 맞는 에너지를 찾아주었다. 

나는 뮤지컬배우가 된 것 같은 용기를 얻게 되었다. 

그렇게 빨강은 나에게 용기와

 에너지를 주는 활력의 색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