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을 가며

시에 대하여

by sheak

문상을 간다.

코로나로 불안을 싣고 달리는 지하철을 타고


남겨진 자는 무거운 맘으로 공기를 누르고

떠나는 자는 가벼운 혼으로 하늘을 향하고

떠나는 자와 남겨진 자의 축제의 장


그 어떤 죽음이 가볍겠냐마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자


모든 삶은 나름의 색채로 지나온 길을 장식하지만

모든 죽음의 길은 하나의 색깔로 칠해진다.


무거운 맘으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가 위로하고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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