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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중호 Oct 05. 2023

2021년 6월 1일 - 초롱꽃

배달노동자의 교육학 수업



초롱꽃은 비가 내린 후 음지에서 남 모르게 꽃을 피운다고 한다. 그런데 도시 한복판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도로 한곁에 고개를 숙이고 자기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연자주색 꽃망울을 틔웠다. 물론 자기들끼리 알아서 피워낸 것이 아닐 것이다. 아름다움을 보고픈 사람들이 수줍은 초롱꽃들을 옮겨다 심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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