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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톤셀러 Oct 23. 2024

20대의 뇌피셜 - 균형의 수호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

 여태까지 길지 않은 날을 살아오면서 한사람의 인생의 굴곡은 중간값으로 결국 수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다.


 기쁜 날이 있으면 안좋은 날이 있고

어떠한 일로 인해 쾌감을 얻으면 그로 인해 어느부분에서는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고 

이런 간단한 원리의 생각이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고 생각해보자. 술을 마시는 그 순간은 너무나 좋고 일상의 평균적인 기분보다는 훨씬 고취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즐거움과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과음으로 인한 숙취 때문에 다음날은 일상의 평균적인 기분보다는 훨씬 다운된, 속이 뒤틀리고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즉 전날 술을 마심으로써 기분이 한껏 좋아진 것은 그 다음날의 평범했을 삶을 일부분 미리 끌어다쓴 것이기 때문에 그 다음날은 그 기분이 좋아졌던만큼 숙취로 인해 고통을 겪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술을 적당히 먹어서 기분도 좋게 만들고 다음날 숙취도 없이 일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물론 적당히 마심으로써 얻는 쾌감은 만취했을때의 기분에 비하면 덜할 수 있으나 만취했을 시 다음날 겪을 손해를 생각하면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식으로, 흔히 말하는 가성비 넘치는 인생을 산다면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도 있지 않을까?


 다시 돌아와서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이번에는 연애다


 연애를 하지 않고 혼자 살아간다면 평탄한, 굴곡이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물론 희노애락이 있겠지만 그것은 연애 관련이 아닐 것이다. 

 연애를 시작하면 이 평탄한 직선에 굴곡이 생기기 시작한다. 설렘, 두근거림, 사랑, 성욕 등의 양의 굴곡이 있으면 반대로 감정소모로 인한 다툼, 스트레스 등 음의 굴곡이 있다. 

 즉 연애를 함으로써 너무 기분이 좋고 설레는 것은 그만큼 후에 연애로 인해 아픔과 고통을 겪기 때문인 것이다.


 물론 밋밋한 삶은 재미가 없을 수 있고 연애를 통한 굴곡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론적인 관점에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또 생각을 해보면 어차피 인생은 항상 평균으로 회귀하는 것이라면 연애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니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것이 이득 아닌가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맞다. 



30대 나의 사족) 인생의 업앤 다운, 굴곡에서 얻을 것은 많다. 마치 미친듯한 횡보를 통해 우리에게 높은 배당금을 주는 고배당주 커버드콜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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