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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하아빠 Jan 22. 2023

열심히 안 해도 돼요. 그냥 해요 우리. (4)

또 다른 꾸준함의 시작

이제 걷기 운동은 습관이 되어서 루틴이 되었습니다.


이 단 한번의 성공으로 저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나를 밀어 넣는다. 

이럴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그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저는 이것을 테스트해보고 싶기도 하고 이것을 자기개발에 응용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블로그는 제가 일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IT쪽 블로그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1일 1포스팅을 계획했습니다. 처음 며칠동안은 아주 잘 진행되었습니다.

역시 내가 생각한 이론이 맞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써야 할 내용이 없는 것이였습니다. 일반 생활 정보나 게임 같은 것은 매일매일 기사거리도 있고 다른곳에서 얻을 정보도 많지만 제가 하는 일에 대한 것은 정보를 쉽게 가져올 곳이 없었습니다.

뜻밖의 원인 때문에 포스팅을 계속 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필요다하는 것을 알고 저는 전략을 변경했습니다. 정기적인 포스팅을 올리기로 말이죠.



한 달, 한 권


자기개발과 정기 포스팅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했는데 마침 책상 옆에 쌓아둔 여러권의 책들이 보였습니다. 책은 가끔 사지만 읽는것은 1년에 1권 될까말까 한 사람이였습니다. 이번에는 책과 함께 하는 생활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목표를 책으로 정했습니다. 이주일 한권은 너무 힘들고 삼주일 한권은 너무 계산이 어렵겠으니 깔끔하게 한달 한권으로 하자 해서 한달에 한권을 읽고 블로그에 책 리뷰를 적기로 하였습니다. 이것도 안하면 안되니 저를 할 수 밖에 없는 위치로 옮기기 위해 블로그에 한달에 한권 책을 읽고 리뷰를 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보는 사람은 많이 없겠지만 저 자신에게 하는 약속증서 같은 것이였습니다. 

3개월 정도는 월 초에 책을 다 읽고 리뷰를 남겼지만 그 이후부터는 월 말에 책을 다 읽게 되었고 리뷰도 자연스레 월 말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로 리뷰가 넘어간 적은 1년을 하면서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저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게 해줄 수 있었던 것은 리뷰를 하겠다고 올린 그 글이였습니다.

그것을 보며 월 말이 되면 항상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났고 책을 피게 되면 아이들이 와서 방해하거나 전화가 와서 잠깐 책 읽는게 끊어지거나 해도 무조건 10페이지는 읽는다 라는 철칙도 만들었습니다.


한 달 한 권 책 읽기는 1년동안 12권의 책을 보며 성공했습니다. 

이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바로 계획을 세우고 바로 실천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것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은 다시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시작하기 전에 이것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확인했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고민하는 것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실행했습니다. 그냥 읽었습니다. 1년에 한 권도 안읽던 제가 1년에 책을 12권이나 읽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습니다. 계획에 대한 실행과 성공의 희열도 있었으나 책 자체가 저에게 주는 도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책은 여러 분야를 정하여 읽었습니다. 인문학, 소설, 심리학, 전공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서 중간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지루함을 차단시켰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마다 즐거웠고 재미있었습니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습득자체를 좋아하는 저의 개인 취향도 한몫 하였을 것입니다. 책들은 저에게 삶에 대한 통찰을 주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가고있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책에게서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많은 격려또한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자신있게 제 삶의 방향을 정하여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비단 책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식습관이나 운동, 여행, 음악, 사람 등 정기적으로 무언가를 경함했을 때 우리에게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 책을 선택하였지만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꼭 책이 아니여도 좋습니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시면 바로 실행하시어 꾸준히 나에게 주입시키는 방법을 마련해보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작거나 보잘것 없을지 몰라도 계속 하게되면 수적천선 처럼 큰 일을 하게 될 것 입니다. 


그냥 해보세요. 오늘도,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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