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뉴스가 하나 있어요.
크게 보면 인생의 전환점이고, 가볍게 보면… 그냥 또 한 번의 짐싸기입니다. 저는 곧,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 도쿄로 떠납니다. 요즘은 박스와 버릴 물건들 사이에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이런 이사는 제게 낯설지 않아요.
20대엔 모든 걸 정리하고 중국 북경으로 떠났고, 그 후 일본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네팔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또, 정리하고 떠나고…를 반복해왔으니까요. 한마디로, 짐 싸는 데는 베테랑입니다.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합니다.
제가 애정하는 ChatGPT, 별명은 ‘커피지니’에게 부탁했어요.
“가장 매혹적인 커피 생산지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매혹적인 커피 소비지 일본으로 떠나는 내 여정을 상상력 넘치게 표현해줘.”
그랬더니 이렇게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줬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커피밭에서 도쿄의 불빛까지 이어지는 길. 여러분 눈엔 어떻게 보이세요? 조금은 시 같고, 조금은 영화 같은 여정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오는 4월 1일부터 일본 도쿄외국어대학교(TUFS) 현대아프리카지역연구센터에서 “아시아 커피 로드(Asian Coffee Road)”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커피 이야기를, 아시아의 시선으로, 윤박사의 방식으로 펼쳐보려 해요.
이 와중에, 제 유튜브는 조용히 구독자 100명을 돌파했고, 이제 1,000명을 향해 묵묵히 달리고 있습니다. 한 명 한 명, 함께 길을 걷는 동료 같아서 감사합니다.
비즈니스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주) 벨레투 코리아는 계속 운영됩니다. 이번 일본 이주는 멈춤이 아니라 확장, 저의 커피 놀이터가 더 넓어지는 계기일 뿐이에요.
앞으로 일본에서 제 커피 연구 이야기, 중년의 DIY 라이프, 그리고 유튜브 실험기까지 하나하나 공유드릴게요.
언제나처럼, “일단 해보는 윤박사”,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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