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만의 특별함
여행에서는 항상 그 지역, 그 나라의 시그니쳐가 있다. 그 나라에만 있는 것, 그 지역에만 있는 것. 그런 것들을 직접 경험하는 게 여행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똑같은 메뉴지만 왠지 본점 가서 먹고 싶은 그 마음을 이해하겠는가?
제주도 스타벅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음료 색깔이 너무 예쁘고 영롱해서 일단 눈길이 가는 메뉴였다. 맛은 달달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없이 소중한 음료가 될 것 이다. 약간 별 사탕 같은 게 씹히는 게 매력이다. 하지만 단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정말 설탕물 같은 느낌으로 달아서 절때 안 먹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 여행에서는 유독 간식거리에 집착을 했었다. 그중에 하나인 푸딩이다. 우무라는 곳에서 산 건데 푸딩을 맛 별로 하나씩 사 와서 먹었었다. 말차, 초코 그리고 다른 게 더 있었는데 임팩트 있는 거 두 개 말고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입에 넣는 순간 스르륵 녹는다는 표현이 이 푸딩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 정도로 부드럽고 숙숙 넘어가는 맛이다. 초코가 가장 진한 맛이어서 여러 개 먹는다면 가장 나중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원래 계획에 있던 곳은 아니었는데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곳이라서 다른 곳 가기 전에 들렀다 갔다. 아침 일찍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있는 편이었고 그 와중에 우린 이런 사진을 찍었다. 이날이 컨셉 여행의 본격 서막이어서 아주 진심으로 사진을 찍었다. 복장도 복장인데 그냥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 시작부터 설레는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여기는 숙소인데 숙소 조식 먹는 곳이다. 방도 똑같은 뷰를 자랑한다. 협재해수욕장이 바로 보이는 곳이라서 일몰을 보기 정말 좋다. 물론 일몰 시간에 숙소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반전이 있지만 협재해수욕장에 일몰을 보러 간 지난날을 회상해 보면 굉장히 황홀한 모습일 거라 예상된다. 숙소를 선택했던 기준은 단 하나였다. 뷰. 이 뷰 하나만 보고 이 곳을 선택했는데 사장님도 친절하고 깨끗해서 충분히 잘 쉬고 갔었던 것 같다. 복층을 사용했었는데 공간도 넉넉해 4인이 쓰기에도 충분히 괜찮았었다.
중간에 급 커피를 마시고 싶어 예전에 가본 적이 있다는 일행의 말을 듣고 왔던 곳이다. 안에는 좀 공주 같은 스타일이고 밖에 뷰가 참 좋았던 곳이다. 하지만 추워서 얼마 보지 못하고 안에 들어와서 옹기종기 모여 먹었던 곳이다.
원래는 요트투어가 목적이 아니라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갔었는데 반전이 바다의 계절은 반계 절이 늦어 아직 스노클링 하기엔 춥다는 이야기를...ㅎㅎㅎ 그래서 그냥 뜻하지 않게 요트 투어만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나름 요트투어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독수리 섬이라는 저 것 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나름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해 질 녘 협재 해수욕장이다! 아침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사 새옹지마 내 걱정도 뉘엿뉘엿 함께 가져가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잠깐 해보았다. 제주도에서 해 질 녘이 예쁜 바다로 협재와 금능을 많이 꼽는데 난 협재가 좀 더 나았던 것 같다. 저 섬 하나의 역할이 생각보다 큰 편이다.
협재해수욕장에 좀 일찍 도착해서 해가 질 때까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1,2층으로 되어 있는 이 카페는 실제 협재 해주 욕장에 뷰가 한눈에 들어오고 해지는 모습까지 모두 볼 수 있다. 특별한 인테리어 하나 없이 이 뷰 하나로 모든 인테리어를 다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협재 바로 옆에 있는 금능해수욕장이다. 이 곳은 해지는 모습이 건물에 가려져 실제로 보면 협재보다 잘 안 보인다. 나는 더 옆에 있는 곳이라 더 잘 보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생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지는 모습이 좋은 곳이다. 여기를 먼저 보고 협재해수욕장을 보는 걸 추천하고 사실 어느 한 군데서 진득하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여기에 왔을 때는 이 계단 내려가는 곳을 못 찾아서 맨 위쪽까지 올라갔었다. 덕분에 좋은 뷰를 감상하기는 했지만 왔던 목적이 있던 곳이라 너무 답답했었다. 알고 봤더니 여기는 올라가는 입구에 바로 있었던 곳으로 굳이 위에 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덕분에 눈이 부신 바다 뷰도 보고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즐겼었다. 용머리해안과는 또 다른 매력의 곳이었다. 오히려 사람 없고 한적해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여기는 해물찜이 유명한 곳인데 혼자 갔어서 소박하게 해물라면을 먹어보았다. 원래 해물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각각의 해물이 너무 맛있고 부드러워서 국물까지 다 먹고 왔었다. 이걸 먹으니 해물찜도 먹어 보고 싶었는데 갈 때마다 자꾸 새로운 곳을 발견하게 돼 아직까지 해물찜을 먹어보지 못했다. 조만간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해물찜을 먹어보러 가야겠다.
신풍차도로랑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만들어진 선인장 군락지이다. 시기 잘 맞춰 가면 선인장에 핀 예쁜 꽂고 볼 수 있고 풍차가 여기서도 매우 잘 보이기 때문에 와 보면 좋다.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 주변에서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전환 겸 오기도 좋은 곳이다.
주변에 호텔도 있고 무료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 의외로 오기 좋은 곳이다. 풍차뿐만 아니라 주변 바닷가의 모습이 너무나도 제주도스러워 제주도에 온 기분을 한 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