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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현 Jul 30. 2024

외우는 입이 아닌 말하는 입으로 공부하기

우리집 별난육아


육아빠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다. “오늘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배웠어?” 이제 아빠의 질문에 익숙한 아이는 당차게 대답한다. “오늘 체육에서 공던지기를 했어요.” “공던지기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데” “음..서로 마주보고 공을 주고 받아요. 던질 때는 이렇게 받을 때는 이렇게 하면 더 잘 주고 받을 수 있어요.” 이후에도 계속되는 아이의 설명..



학교에서의 교육은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주입식 교육이다. 이것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배워서 익혀 익숙해진 방식이다. 육아빠가 말하는 공부방식은 자신이 공부하고 익혔던 것을 다시 말로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말하지만 내가 가르쳐 보는 공부법니다. 내가 누군가를 가르쳐 본 적이 있나?..내가 어떻게 알고 이제 배운 것을 가르치지? 






말이 없어지는 교실



실제로 저학년 때는 서로 손을 들고 어떤 말이든 하려고 하는 모습이다. 자기 차례가 되지 않았음에도 중간에 끼어들어서라도 말이 하고 싶다. 하지만 점점 고학년이 되어 갈수록 혼자서 공부하고 익히는 모습에 익숙하다. 학생들은 점점 할말이 없어진다. 


현재 학교에서 하는 듣고 보는 수업은 수동적이다. 듣고 보는 것은 학습자가 수동적으로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 넣는 과정이다. 이러한 수동적인 학습법은 하루만 지나도 대부분의 학습내용을 잊어버린다. 그 이유는 뇌가 새로운 세포물질을 회수해 버리고 새로운 신경망은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즉 혼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동적인 지식 구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단기기억에서 금방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반면 자신이 가르쳐 보고 말하는 학습법은 직접 실행하고 말로하는 공부는 능동적으로 하는 학습방식이다. 학습자의 머릿속에서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해내는 과정을 거쳐야 토론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다. 자기 생각을 말한다는 것은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던 배운 지식과 기술을 몸과 머리를 써서 응용해보고 표현해 보는 것이다. 이로써 자기식으로 재구성 해보는 과정이다. 이렇게 학습한 내용은 오랫동안 기억한다. 학습자가 의식적인 노력으로 배운 지식이 장기기억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에는 토론, 실험이나 교구학습으로 직접 실행해 보고 다른사람을 가르치듯이 말로 설명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 활동은 모두 학습자의 능동적인 표현을 거치기 때문이다. 의식적 무의식적인 내용을 학습을 통해 그것을 꺼내보고 사용하고 연습하고 말로 해보아야 한다. 그것을 꺼내서 사용하고 표현할 수 록 그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는 신경들의 연결을 더 단단하게 시킴으로서 학습자의 뇌 속에 통합되어 탄탄한 지식으로 오래오래 남게 되는 것이다.


특히 외향형이라면 사람과 대화하고 상호작용을 할 때 더 학습효과가 뛰어나다.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고 다른사람들과 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공부한 부분을 친구들에게 가르쳐 보는 것도 좋다. 이 후에 교과서나 참고서를 본다면 더 이해가 잘 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학습범은 학습의 목적과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학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은 학습자의 인지, 동기, 행동을 포함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이러한 학습에 대해 주도권을 갖고 학습과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학습법은 학습자의 학업성취도와 자기 효능감 그리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는 학습 뿐 아니라 자기주도의 능력으로 사회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부를 습득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https://www.edulabkorea.com/reference/general.php?ptype=view&idx=804&page=2&code=general 출처: 백정은, 권혁진(2007), 한국학교수학회논문집


https://m.blog.naver.com/dcganga/220627906990


m.blog.naver.com/u2math/221346925531  




아이는 자신이 공부 한 것을 오늘 다 얘기 할 기세이다. 공던지기를 해서 팔이 아프다는데 이순간만큼은 아프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책상에 앉으니 곧 존다. 아마 아빠와 토론한 것에 대해 뇌에게 쉬는 시간을 준다..생각한다.


어찌보면 내가 뭘안다고 누구를 가르칠까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나도 학교 때 뭐 그렇게 뛰어난 성적도 아니었고 외우기를 잘하지도 못했지만 말은 진짜 많았던 것 같다. 주입식으로 알게 된 것을 책을 보며 친구들과 마주보며 침튀어가며 가르치고 가르침을 받는 것이 훨씬 좋은 교육법일지도 모르겠다. 말하는 공부방 같은 공간이 있으면 난 꼭 참여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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