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뙤약볕 내리쬐는
콘크리트 바닥에
쉴 곳 찾다 지쳐버린
지렁이 한 마리
하굣길 아이는
말없이 바라보다
막대기로 집어서
풀숲에 던진다
나뭇가지 위에서
물끄러미 바나보며
숨죽이던 까치
푸다닥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