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지낼 때 한 달이 멀다 하고 지짐이를 만들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동안 부추 지짐을 잊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브런치 @Sarahkang작가님이 부추 부침개를 해 먹으려고 부추씨를 뿌렸다는 말을 듣고 부추 부침개를 떠 올린 것이다.
요즘 핫하다는 상큼한 미나리를 섞어서 만들면 향긋한 향내와 더불어 미나리의 효능인 해독 작용까지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대배우 윤여정 님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은 이후로 미나리 판매가 급상승을 했다더니 정말 사고 자하는 미나리가 없어서 마트를 두세 군데 들리고서야 미나리를 구할 수 있었다. 그것도 원하는 청도 한재 미나리가 아닌 일반 미나리로.
미나리 효능을 알려고 백과사전을 검색하게 되었는데 거의 만병통치 식품에 가까운 것을 발견한다.
각종 비타민과 몸에 좋은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알칼리성 식품이다. 해독과 혈액을 정화시키는 효능을 갖고 있다.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간 기능을 향상해 피로 해소를 도우며,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변비에 좋다고 하는 이유는 많은 섬유질이 포함된 미나리는 소화 흡수가 되지 않아 변의 양을 증가시키며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므로 변비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변비를 예방해준다. 또한 장의 노폐물을 체외로 쉽게 내보내서 좋다.
황달을 치료해준다고 하는데 식사한 후에 미나리 생즙을 한 컵씩 일주일 정도 복용하면 좋다고 하며 음식과 함께 들어온 중금속 등을 흡수하여 몸 밖으로 쉽게 내보내도록 도와준다.
또 간 기능을 향상한다고 한다. 술을 많이 마셔 간이 좋지 않은 경우에 꾸준히 먹어주면 숙취해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간의 활동에 도움을 주어 피로 해소에 좋아서 그런 것인가 보다
미나리는 지혈작용을 촉진시켜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미나리를 꾸준히 복용한다면 상처가 났을 경우 피가 좀 더 빠르게 멈춘다. 그래서 미나리는 여성의 하혈에 효과가 탁월하다.
혈압 강하에 효과적이어서 고혈압 환자가 미나리를 장기간 먹어주면 혈압이 점점 떨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감소시켜준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에서 해물탕이나 아귀찜 등 찜요리를 먹을 때 꼭 미나리가 한 줌씩 들어갔나 보다
미나리의 효능이 이 정도면 거의 만능에 가까운 식품군인 것은 확실하다.
그럼 부추에 대해서 알아볼까? 부추 또한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데는 미나리와 쌍벽을 이룬다.
동의보감에서 말하길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면서 약간 시고 독이 없다. 이 약 기운은 심(心)으로 들어가는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胃) 속의 열기를 없애며 허약한 것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한다. 흉비증(胸痺證)도 치료한다. 부추는 가슴속에 있는 궂은 피[惡血]와 체한 것을 없애고 간기(肝氣)를 든든하게 한다. 즙을 내어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어도 좋다.
부추의 생김새는 땅 속에서 비늘줄기가 자라는데 그 밑에 짧은 뿌리줄기가 있고 겉에 검은 황색의 섬유가 있다. 전체에서 마늘 비슷한 특이한 냄새가 난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예로부터 김치나 오이소박이 재료로 또 각종 음식의 양념거리로 애용되어 왔으며 독특한 향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