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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철현 Sep 16. 2022

제2의 최수종이라도 되고 싶은 거니?

너를 보는 시점



누군가 내게 이렇게 물었다.

"너는 뭐 최수종처럼 되고 싶은 거야?"


그 물음에는 많은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

정말 보기 좋아서 하는 말일 수도 있고,

어쩐지 과하다 느껴져서 비꼬는 듯한 일 수도 있다. 아니, 어쩌면 네가 언제까지 가는지 한번 지켜겠다심 가득 시선 수도 있겠다.


나는 최수종이 되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닌데. 아내에게 표현하는 게 좋고 아내와 서로 주고받는 모든 것들이 행복할 뿐인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공감 능력이 있지 않은가. 마주 보는 사람이 웃으면 함께 따라 웃고 눈물지으면 똑같이 울상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그러한데 부부 오죽할까? 아내가 웃어야 나도 행복해진다.


어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이런 말을 했다. 여자는 남자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하녀가 되기도 하고 왕비가 되기도 한다고. 남자도 마찬가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받으면 이뻐지고 멋있어지며 매력 있는 사람이 된다. 내가 사랑을 주면 아내도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 서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이랄까.


배우 최수종이나 가수 션처럼 멋진 남편이 되고는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따라 하려는 건 아니다. 그저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아내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나 역시도 기쁜 일이기에.)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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