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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리 Nov 02. 2020

이기적인 게 어때서

내 안에 멋대로 들어온 너를

나는 따뜻하게 대할 수 없어

그래도 널 다치게 하지는 않을 거야


날 찾을 땐 언제고 이제는 필요 없다며

내팽개치고 뒤돌아 가버린 널

하염없이 바라만보다 시간만 흘러


너는 멋대로 내게로 스며들어와

힘들 때마다 찾아와 안겼지만

난 네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힘내자고 함께하자던 날

그런 날 매번 걷어차버린

너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나

그렇게 가버리면 나는 어떡해


나는 어떡해 어떡해야 해

혼자 남겨진 이 어둠 속에서

너만 좋자고 날

이젠 필요 없다고 날

밀어내는 널 난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걸


그렇게 멋대로였던 너를

이런 난 널 또 한참을 기다려

내 마음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겠지


힘내자고 함께하자던 날

그런 날 매번 걷어차버린

너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나

그렇게 가버리면 나는 어떡해






맞아 내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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