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걱정하는 당신에게
걱정은 개인차가 정말 크다. 누구는 집에 키우는 강아지가 배고프진 않을까 목은 마르지 않을까 심심하진 않을까 걱정하는 반면, 그게 왜 걱정이냐며 알아서 다 잘한다고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걱정이 많은 사람도 당장 내일 지구가 멸망하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다.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걱정이 많으면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
물 마시다가 폐로 넘어가 숨을 못 쉬어 죽으면 어떡하지?
길을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뇌진탕으로 죽으면 어떡하지?
가만히 숨 쉬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떡하지?
... 어떡하지?
이 사람들을 어떡하지 진짜..;
물론 걱정할 수 있지, 이해한다. 하지만 문제는 걱정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다. 지나치게 걱정하다 보면 그게 스트레스가 되고 스트레스는 곧 정신을 지배해버린다.
대략 이런 알고리즘을 통해 스트레스가 된다.
1. 걱정한다.
2. 걱정이 해소가 안 된다.
3. 해소가 안됐으니, '왜 해소가 안됐지?'라는 불안과 걱정이 또 추가되며 1번으로 돌아간다.
어떤가? 이렇게 보면 걱정이라는 무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해소됐다 하더라도 이렇게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정작 이때 왜 해소됐는지 뭔가 잘못됐는지 걱정하고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걱정을 줄이는 게 현명하다.
하지 않아도 될 걱정,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미래를 대비하고 현재를 준비하는 건 참 좋은 일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상상한 뒤, 걱정 가득한 채로 자신감이 없어져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벌벌 떨며 아무것도 못하는 걸 얘기한 게 아니다.
이런 걱정덩어리의 사람들은 새로운 뭔가를 하기 전이나, 못할 것 같은 일에 맞닥뜨리면 두려워하다 포기하거나, 아예 도전을 안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게 쓸데없는 걱정의 원인인데 이걸 고치는 방법이 있다.
이 사람 주변의 사람들이 자꾸 안심시켜주는 것.
괜찮다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뒤로 한 발짝 물러서서 그 문제점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관찰하듯 지켜보자고.
그렇게 걱정 없이 별 탈 없이 시간이 지나
걱정이 해소됐을 때,
"그것 봐, 별거 아니었지?"
그럼 쓸데없는 걱정이 무뎌지며 점점 줄어든다.
이런 류의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걱정은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
걱정만 할 시간에 대비를 하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