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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리 Oct 19. 2020

문득, 상상

상상에 의식 불어넣기

상 속 '자아'와 마주하다


  눈을 감고 손을 앞으로 뻗었을 때 그 어두운 공간 속, 손 끝으로부터 전해지는 공기의 흐름과 나뉜 듯 나뉘지 않은 까만 실루엣의 까만 손. 감각의 흐름을 따라 어깨로, 코 끝과 숨결을 타고 눈으로 가서 사근사근히 검은 몸을 느껴봐요. 곧이어 어둠에서 어두운 시야가 트이고, 나만의 상상 속 공간에 그려지는 냄새와 크고 작은 소리들, 흐릿하게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감각의 그림들이 그려집니다.-


  이제 상상하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아니, '아무거나 상상하기'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우리 뇌는 상상 속으로 들어가면 쉼 없이 생각하고 생각과 동시에 그려냅니다. 즉, 상상하고자 하는 방향과 주제를 정할 틈도 없이 마음대로 상상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상 속 자아와 마주하기 전, 일상생활 중, 출퇴근길, 걷다가, 잠들기 전에 시도 때도 없이 이뤄지는 상상을 내가 통제하기 위해 '상상하는 목적과 이유'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상하는 적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무 생각 없이 하는 상상은 아무 목적이 없을 수 있어요.


단순히 재미를 얻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지루한 삶에 신선함을 주기 위해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당신의 상상 속 자아는 어떤 목적을 갖고 있습니까?

목적, 의미 없는 자유분방한 상상을 계속할 겁니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의미 없는 상상을 유의미한 상상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로 인해 변하게 될 인생을 상상해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당신의 상상 속 자아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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